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위한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독보적 존재감을 지속하고 있다.
3일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미래 비전에 입각해 도전과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통합 솔루션으로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사 차원의 리소스와 연구개발 역량을 효율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다.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시장을 선도할 '대표 선수'인 1등 제품군을 키우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는 전동화로 지난해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해에는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 등이 가능한 전동화 혁신 기술인 e-코너 시스템 실증차 일반도로 주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글로벌 수주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먹거리 확보와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미 제동과 조향, 전자현가, 에어백, 램프 등 차량 핵심 부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해외 수주 역사를 새로 썼는데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액이 92억2000만 달러(약 12조2000억원)로 당초 목표액을 7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안정적인 양산 품질과 현지 생산 거점 운영, 지속적인 고객 신뢰 관계 구축 등이 괄목할 만한 해외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은 9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인 영업, 수주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미래 사업 전략과 품질 경쟁력, 고객 최우선 경영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존경받는 기업'에 처음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에서 배터리 업체를 제외하고 5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만 7200여 명으로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동화 분야 종합 연구센터인 '의왕 전동화 연구소'를 열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