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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 글로벌 충돌안전평가 최고 등급…비결은 '이것'

  • 2024.08.25(일) 09:00

유로 NCAP·미국 IIHS 등에서 최고 등급
'E-GMP'로 충격 분산 설계 등 안전 높여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 대표 전기차 5종이 글로벌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전동화 시대를 위해 개발된 E-GMP 기술이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이 각각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로 NCAP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지난 5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에서 발표한 충돌평가에서도 전 모델이 톱 세이프티 픽(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 12월 공개한 E-GMP./사진=현대차그룹 홈페이지

높은 점수를 받은 건 특별한 설계 덕분이다. 현대차그룹이 수년간의 개발을 거쳐 지난 2020년 12월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전기차 안전의 핵심이다. 

E-GMP는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특성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설계와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E-GMP로 배터리 안전성부터 확보했다.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를 도입했고, 동시에 배터리 바깥에 위치한 사이드실의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해 측면 충돌에도 하부 프레임과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충격을 분산하게 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5종 충돌안전성평가 결과./사진=현대차그룹

8개의 볼트가 배터리 팩을 관통하는 8점 체결 구조로 차체와 배터리를 보다 견고하게 결함하기도 했다. 

후방 추돌 시에는 배터리 손상으로 인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리어 멤버의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하게 했다. 하부 멤버는 핫 스탬핑 강판으로 보강해 세이프티존의 변형을 방지했다.  

다중 골격 구조도 적용했다. 전면 충돌 시에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로드패스를 최적화했다. 그러면서도 충돌 에너지가 전면부 일부에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더블박스 멤버 설계로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탑승자 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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