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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3Q 누적 영업손 2.6배 확대…환경 리스크 '겹악재'

  • 2025.11.17(월) 14:36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손실
석포제련소 가동률 급락…조업정지 타격
영풍 "점진적 회복중…포트폴리오 다변화"

영풍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지속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지며 고전했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영풍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8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별도기준으로는 1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래픽=비즈워치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손실은 연결기준 1592억원으로 전년동기 610억원 대비 약 2.6배 불어났다. 별도기준 또한 15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7배 이상 급증했다.

연결기준 순이익도 적자전환했다. 1280억원 손실로 지난해 3분기 손실(-179억원) 대비로는 물론 지난 2분기 230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5배 넘게 많아졌다. 별도기준 당기순손실 역시 344억원으로 적자로 바뀌었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부진했다. 연결기준 올해 1~9월 누계 매출은 1조9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감소했다. 별도 기준은 10.5% 줄어든 7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환경오염 문제로 인한 당국의 58일 조업정지 처분, 본업인 제련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실패 등을 거론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올해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이행했다. 이 여파로 1~9월 평균가동률은 40.66%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53.54%와 견줘봐도 12.8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가동률 급락이 생산실적에 악영향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석포제련소의 3분기 누계 아연괴 생산량은 작년 16만630톤에서 올해 12만1988톤으로 24% 감소했다. 아연괴 제품 매출 역시 올 3분기 누계 50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5% 줄었다.

이밖에 제련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지 못한 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당국의 추가 제재가 남아있는 점도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당국은 환경오염시설법 위반에 따른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을 내렸으나 영풍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영풍은 공시에서 "석포제련소 10일 조업정지 처분 효력을 2025년 11월 28일까지 정지한다고 결정받았다"며 "조업정지 처분에 대한 주요 변경사항은 향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영풍은 올해 상반기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1개월 30일' 행정처분 이행에 따른 영향을 신속히 수습하고, 3분기 들어 생산량 확대를 통해 실적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9년부터 연간 약 1000억원 규모로 진행해 온 환경 투자가 마무리되면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친환경 제련공장 구축에 집중해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3467억원으로 회복 추이에 있고 영업손실도 크게 개선됐다며 아연 제련공장 가동률이 상반기 34.9%에서 3분기 51.9%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인 아연괴 생산량도 늘고 있다며 계열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 기준에서도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자부품·반도체 부문 매출은 9228억원으로 연결 조정 전 기준 전체 매출의 69.6%를 차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미 상당 부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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