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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中 거센 추격…기술 우위 영원치 않다"

  • 2025.12.31(수) 15:25

HD현대 회장 신년사…"내년 안갯속"
"中 수주량 앞섰고, 기술·품질도 추격"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로 초격차 유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사진=HD현대 제공

"중국은 이미 수주량 등 양적 측면에서 우리를 앞섰으며, 이제는 품질과 기술력 등 질적 측면에서도 거센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내년 신년사를 통해 중국 기업의 추격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내년 안갯속…中 공급 과잉 문제 지속"

정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 경영환경을 "안갯속"이라고 표현하며 "미국의 관세 확대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중국은 향상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며 "HD현대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선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증국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선 독보적 기술 개발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인도한 선박 중 일부는 중국 대비 연비가 20% 이상 뛰어나고, HD건설기계 차세대 신모델도 유럽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 우위는 결코 영원하지 않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끊임없이 만들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AI(인공지능), 자율운항, 연료전지, 전기추진, 배터리팩, 로봇, SMR(소형모듈원자로), 해상풍력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도 원천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상용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매너리즘·관성 타파...건강한 조직 만들 것"

정 회장은 '두려움 없는 도전'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두려움 없는 도전은 무모함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무기 삼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영역에 처음 발을 내딛는 용기"라고 정의했다.

정 회장은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주저 없이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조직의 창의성과 도전을 가로막는 매너리즘과 관성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간 합병, 석유화학 사업재편, 디지털 조선소 전환, 해외 조선소 확장 등을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건강한 조직 구축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건강한 조직을 "성과를 창출하면서도 구성원들이 일에 몰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라고 정의하며 "도전적 과제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인정을 보내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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