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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에 일희일비..코스피 다시 2000 하회

  • 2013.11.21(목) 16:27

코스피지수가 일주일만에 다시 2000선 아래로 밀렸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자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도에 치중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달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노동시장이 개선되면 `수개월 이내`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지표 하락 소식도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날 나온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4로 전망치(50.8)와 전월치(50.9)를 밑돌았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3.46포인트(1.16%) 떨어진 1993.78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이며 20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14일이후 일주일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2377억원과 5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725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부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가 -2.44%로 가장 낙폭이 컸다. 전기전자, 운수창고, 철강금속, 증권, 제조업, 섬유의복, 화학, 은행, 통신업, 음식료업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부진했다. 삼성전자가 2.04% 하락했고 LG화학, SK텔레콤, 현대글로비스 등도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도 동반 하락했다. LG, SK, LG생활건강 등은 상승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나흘연속 약세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스닥은 500선이 위협 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3.11포인트(0.62%) 내린 501.0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4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압력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환율은 큰 폭으로 오르며 106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0.47%) 상승한 106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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