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상장법인 614사(금융업 등 83사 제외)의 3분기 누적 순이익(개별·별도기준)이 38조39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2.46% 감소한 수치다.
반면 이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56%, 5.21%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모바일기기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전자업종의 순이익이 크게(증가액 1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화학·유통·철강·기계 등 주요 기간산업과 서비스·유통·통신·음식료 등 내수산업은 흑자규모가 감소했다.
거래소 측은 “내수 부진과 원화강세에 따라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작년 ‘삼성SDI 효과’를 제외하면 순이익 증감률은 –12.46%에서 –3.91%로 낮아진다. 지난해 삼성SDI는 관계회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에 흡수합병되면서, 별도 재무제표상 관계 회사지분처분이익 3조9000억원을 ‘기타수익’으로 처리했다.
분석대상기업 614사 중 개별기준으로 462사(75.2%)가 당기순이익 흑자, 152사(24.8%)가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495사 (금융업 등 77사 제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5% 증가했다. 반면 연결 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각각 2.78%, 1.0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