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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부실 '불똥'...대우·유안타증권도 물렸다

  • 2015.04.22(수) 15:49

대우증권, 190억 CP 보유..주식 30억 손실도
유안타증권도 45억..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상장 폐지 및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경남기업의 부실 여파가 증권사로 옮겨붙었다. 대우증권과 유안타증권 2곳으로 채권 잔액도 230억원이 넘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기업에 대한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보증 포함) 잔액은 총 17개 기관의 약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이 중 8000억원 정도가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증권사로는 KDB대우증권과 유안타증권 2곳으로 금액은 각각 190억원과 45억원이다. 대우증권은 경남기업이 발행한 기업어음(CP)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안타증권은 과거 동양종금증권 시절 경남기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참여했다.

 

특히 대우증권은 190억원의 CP 외에도 경남기업이 상장폐지하면서 주식으로 30억원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상장 폐지 및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청산 단계까지 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부실 처리 규모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에는 경남기업에 PF 대출에 참여하면서 담보를 잡아놓은 상황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향후 회생 절차를 지켜보면서 대출 잔액을 회수할 계획"이라며 "경남기업 부실화가 최근 이슈화가 된 것이라 대출금을 손실로 처리할 지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검토해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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