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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아시아에 꽂힌 증권사 CEO들

  • 2015.12.14(월) 10:21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증권사 CEO들이 아시아 진출과 각종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에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 (왼쪽부터)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앵커> 최근 증권사들의 아시아 현지법인 진출이나 각종 제휴가 잇따르고 있답니다.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어떤 증권사들이 아시아 쪽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건가요?

 

기자> 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증권사 인수를 완료하고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할 예정인데요. 신한금융투자는 이를 통해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주식거래 중개 업무를 하고 투자은행(IB) 영역까지 넘본다는 계획입니다.

 

이달초 KB투자증권은 중국 국신증권 홍콩법인과 브로커리지 배타적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중국과의 제휴가 다른 증권사보다 늦은 감이 있지만 MOU 형태가 아닌 업계 최초 배타적 계약이란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도 업무 협약식에서 다양한 중국 금융상품 제공은 물론 기업금융 협력에도 나서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양기자(네!?) 유안타증권도 캄보디아에서 상장기업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주에는 유안타증권이 캄보디아 국영기업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는데요. 유안타 캄보디아법인은 캄보디아 증권시장 설립 초기에 캄보디아 정부의 유일한 금융자문사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2012년 1호 기업의 IPO 상장을 마무리했고 이번이 3호 기업으로 2번째 성공입니다. 지난 10일 캄보디아 현지에 열린 상장기념식에는 유안타증권 공동대표 중 국제업무 쪽을 맡고 있는 황웨이청 사장이 직접 참석했는데요. 황웨이청 사장은 전체적으로 10개 이상의 증권사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효과가 큰 빛을 발휘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며 비결을 밝혔습니다.

 

앵커> 아시아에 이미 공을 들여온 증권사들도 꽤 여럿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미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에서 증권사 인수를 통해 현지법인을 설립한 상태고 추후 인도네시아에서도 법인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베트남 쪽에 특히 주력해온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관련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내고 있고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도 출시했는데요. 유상호 사장은 공개석상에서 베트남을 신흥국 가운데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앵커..네! 그리고요?)

 

기자> 사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이미 해외 여러 곳에 거점을 거느리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제휴는 물론, 중소형사들로 확대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모아집니다.

 

앵커>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이나 제휴가 요즘 더 활발해진 이유, 뭐라고 보면 될까요?

 

기자> 네, 아시다시피 저금리가 심화되면서 요즘 수익률 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렇다보니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새로운 투자처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신흥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이들 국가 진출이나 제휴를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구요.

 

투자자들의 입맛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해외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특히 정서가 비슷하면서 접근이 수월한 같은 권역의 아시아 국가들부터 문을 두두리는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증권사 행보를 보면 단순히 위탁매매 관련 제휴나 현지진출외에 기업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범위를 넓히는 것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몇해 전만도 해도 증권사들의 해외법인 손실 얘기들도 있었잖아요? 증권사 해외 공략, 리스크 같은 것은 없는 겁니까?

 

기자> 네 해외진출과 더불어 일부 증권사들에서는 해외지점을 닫거나 오히려 축소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는데요. 올해 NH투자증권은 영국 런던법인을 폐쇄하고 싱가포르 법인에 대해서는 청산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도 홍콩법인을 청산했고 키움증권도 중국에서 운영하던 투자자문사 문을 닫았는데요. 아직까지 국내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1% 규모로 미미한 편입니다. 이처럼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해외로 나섰다가 오히려 손해를 보고 접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만큼 득실을 잘 따진 뒤에 진출해야 한다는 조언도 여전합니다.

 

앵커> 양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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