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35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194억원보다 81.4% 늘었다고 공시했다. 다만 계열사 덕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던 지난 2분기 415억원보다는 줄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1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74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4분기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연간 순이익도 급증할 전망이다.
3분기에는 주식시장이 주춤한 데다 채권 금리 상승으로 채권 운용 손실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파생상품 평가이익 등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양호한 이익을 냈고, 펀드와 신탁판매 수수료도 증가했다.
자회사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대신에프앤아이가 부실채권(NPL) 부문에서 꾸준히 수익을 낸 데다 대체투자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익이 더 늘었다.
대신저축은행도 지난 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