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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증권사 수장들 첫 자사주 매입 '책임경영'

  • 2019.05.14(화) 16:17

임재택·김원규 대표, 취임후 첫 자사주 취득
미미한 규모 불구, 혁신 선봉장 행보로 주목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과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가 취임 이후 첫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들은 각각 기업 이미지 쇄신 및 대대적인 조직 경쟁력 강화와 외부 자본 수혈 등으로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터라 향후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이 녹아든 행보로 풀이된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장.

14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자사주 총 2만5000여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

취득 금액은 주당 평균 7260원으로 총 1억8000만원이다. 지분율로는 0.19%에 그친 미미한 규모이긴 하나 임 사장이 자사주를 취득한 것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임 사장은 취임 이후 한양증권을 기존의 '은둔형'이라는 낡은 이미지에서 탈피해 강소 증권사로 바꾸겠다고 공언하고 외부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은행(IB) 부문 인력 충원에 이어 올 들어선 고유자산(PI) 운용 부문에서 인원을 보강하고 있다. 임 사장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약 70여명의 전문 인력을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43년 만에 기업로고(CI)를 교체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 사장은 지난 1987년 쌍용투자증권에 입사한 이후 굿모닝신한증권과 솔로몬투자증권, IM투자증권 등에서 리테일사업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두루 맡으며 증권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꼽힌다.

지난 3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수장으로 선임된 김원규 대표이사도 취임 직후 단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사주 일부를 처음 취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달 1500만주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전체 공모주식의 10%인 15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는데, 김 대표가 취득한 신주는 1320주다. 현 시세(14일 종가 5540원)로 약 730만원어치다.

김 대표와 함께 지난 3월 신규 선임된 정종열 사내이사(전무)를 비롯해 김종빈·류병희 부사장 등 경영진 상당수도 유상신주를 각각 취득했다.

김 대표도 이베스트투자증권 혁신의 선봉에 선 인물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그동안 추진했던 회사 매각 대신 회사를 키우겠다고 선언하고 "현재 4000억원인 자기자본을 1조원으로, 15~20위권인 이익 순위를 톱10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985년 럭키증권에 입사한 후 32년 간 근무했다. 럭키증권이 이후 LG증권과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으로 바뀌면서 지난 2013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2015년 NH투자증권의 초대 대표이사를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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