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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삼성증권, 천억 문턱서 또 '주춤'

  • 2019.11.11(월) 10:02

순익 889억원…전 분기 대비 7.6% 감소
수수료수익 줄고 WM·IB·트레이딩 선방

삼성증권이 1000억 순익 문턱 앞에서 주춤했다. 강점인 자산관리(WM)에서 선방했지만 하반기 업황 부진 여파가 작용했다.

1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88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963억원) 대비 7.60% 감소했지만, 부진했던 지난해 3분기 642억원과 비교해선 38.46%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2018년 1분기와 2분기 1000억대 순익을 냈지만, 지난해 배당 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여파로 하반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하지만 영업정지가 풀림과 동시에 올해 1분기 1172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경영 정상화를 알렸다.

올해 3분기엔 증시 환경이 녹록지 않으면서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증권사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삼성증권 역시 불황을 피하지 못해 2분기 연속 1000억대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다만 자산관리(WM) 부문과 기업금융(IB) 부문에서 기여도가 향상되면서 감소 폭을 줄였다.

증시 부진으로 수수료 손익은 감소했으나 WM 부문은 해외 주식과 금융상품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전사적으로 '해외투자 2.0'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영업력을 강화한 덕분에 거래대금과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69% 상승했다.

금융상품 수익도 파생결합증권 조기 상환 규모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IB 부문은 인수 및 자문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운용 부문은 금리 상승 등 부정적 시장 환경에도 전 분기와 유사한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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