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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중개형ISA 42만명 돌파…절반이 MZ세대

  • 2021.06.29(화) 09:45

월평균 10만계좌 증가…잔고 3천억 돌파
개설고객 82% 신규…주식에 적극적 투자

올 들어 도입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투자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증권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월 말 업계 최초로 중개형 ISA를 출시한 삼성증권은 젊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4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면서 초반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삼성증권은 지난 28일 기준 자사를 통해 개설된 중개형 ISA 계좌 수가 42만개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체 증권사 중개형 ISA 계좌의 절반이 넘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가입 고객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MZ(밀레니얼+Z세대)세대가 5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가입 고객의 82%인 34만5000명은 삼성증권과 거래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으로 나타났다.

중개형 ISA는 배당소득세 면제, 주식투자에서 발생한 손실만큼 계좌 내 해외 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의 과표를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절세 혜택을 갖고 있는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젊고 투자 경험이 적은 주린이(주식+어린이)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계좌 개설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특히 은행 신탁형 ISA에서 삼성증권 중개형 ISA로 이전 신청 후 계좌 개설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고객도 2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절세상품 시장에서의 '머니무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삼성증권에서 중개형 ISA를 개설한 고객들은 주식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다. 전체 투자 비중 가운데 주식이 7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이 각각 2.0%, 1.8%를 기록했다.

/그래픽=삼성증권 제공

주식 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1위), 삼성전자(우)(2위), KT&G(7위), 맥쿼리 인프라(9위) 등 연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이른바 고배당 우량주들이 골고루 포진됐다. 배당에 대한 절세 니즈가 분명하게 나타난 대목이다.

고객 가운데 5만2000명은 중개형 ISA 계좌를 이용해 공모주 청약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민형 만능통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만능절세계좌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승호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부사장)은 "절세매력이 분명한 중개형 ISA는 주린이 투자자들의 기본 투자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중개형 ISA의 절세효과를 극대화해 수익성이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안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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