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 로보어드바이저는 포트폴리오 월간 성과 보고서를 보여주고, 시장 상황과 고객 생애주기에 맞춰 펀드별 추천 편입 비중도 자동으로 조정한다.
삼성증권은 11일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연금S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이 서비스에 자신의 투자성향 및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55개 유형으로 세분화 돼 각 유형에 맞는 펀드들과 각각의 비중이 나타난다.
삼성증권이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현재 만 55세, 연소득 7000만원인 적극투자형 고객의 최근 10년간(2012~2021년) 수익률은 연 환산 평균 6.2%, 누적 82.53%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5.01%로 나타난 코스피 연 환산 수익률(누적 63.09%) 대비 1.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운용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변동성 역시, 연 환산 5.6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연 환산 변동성인 13.28%보다 현저히 낮았다.
'연금S톡'은 현재 펀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지만, 조만간 상장지수펀드(ETF)도 추천 상품에 추가해 연금가입자들의 선택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삼성증권을 플러스 친구로 추가하고, 하단 메뉴바에서 '연금S톡'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에 퇴직연금계좌가 있는 고객은 누구나 가입해 추천 포트폴리오를 받고 이후 생애주기별로 제공되는 포트폴리오 조정 알람도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자사 DC형 가입자의 91%, IRP 가입자의 94%가 퇴직연금 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이런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