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로 유명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반년여 만에 새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제조, 밸류체인, 소재, 여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대장장이 액티브 ETF'다.
28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에셋플러스 글로벌 대장장이 액티브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글로벌·코리아 플랫폼 액티브 ETF를 출시한 지 7개월 만이다.
이번 ETF도 앞선 ETF와 비슷하게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하며 20~30여개 소수 종목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비교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다.
설정 및 기획을 총괄한 운용총괄책임자(CIO)인 강방천 회장은 "전방산업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때 후방산업에서 경쟁을 즐기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19세기 후반 미서부에서 금광 열풍이 일었을 때 청바지로 큰돈을 벌었던 리바이스 같은 회사를 생각하면 된다"며 "치열한 전투 속에서 창과 방패를 만들어 파는 대장장이 같은 회사가 이 ETF에 담고 싶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현재 주목하는 전방산업은 △제조 대장장이 △밸류체인 대장장이 △소재 대장장이 △여가 대장장이 등이다. 산업군에서 높은 과점도를 가지고 있거나 전방산업 내에서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보여주는 산업군이다.
액티브 ETF 운용을 총괄하는 고태훈 본부장은 "전방산업의 성장 가능성, 산업내 경쟁 강도, 산업의 진입장벽 등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대장장이 비즈니스모델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