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카오페이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했다. 스테이블 코인 사업 기대감을 고려하더라도 단기 급등(오버슈팅) 구간이란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 5월26일 3만2000원(종가 기준)에서 6월 25일 9만3800원으로 193%가량 폭등했다. 그러나 이후 과열 논란에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6만1200원선을 기록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2분기 실적은 견조하나 아직 주가와 펀더멘털 간 괴리가 큰 '과매수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 사업 관련 기대감과 증권 부문 흑자전환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등을 선반영해도 적정 기업가치는 6조3000억원(적정주가 4만8171원) 수준"이라며 "스테이블 코인 결제의 빠른 성장을 고려해도 적정 기업가치는 7조6000억원(5만7334원)으로 추정돼 현재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정황으로 해석한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제화가 초기 단계이고 구체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이 부재해 현 시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이 어렵다"며 "향후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정책과 방향,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투자의견은 재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2대주주인 알리페이의 교환사채(EB) 발행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다. 알리페이는 전날 카카오페이 지분 3.55%를 대상으로 약 2835억원 규모의 외화표시 EB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교환가액은 전일 종가 대비 12% 낮은 5만9100원이다.
임 연구원은 "현재 주가 대비 12% 할인된 교환가액은 기존 주주에게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의무 교환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시장 내 강제적인 매물 출회 가능성을 시사하고 이는 명백한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요소로 평가된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