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폭등하면서 금(金)에 투자자금이 쏠리고 있지만, 최근에는 은(銀)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금값에 후행해서 은값이 오르고 있는데다 은이 가진 산업용 수요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은 투자자들도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필수소재로 은이 떠오르면서, 기존 태양광과 전기차 등 친환경산업 수요에 더해 그 가치가 급상승 중이다.
그런데 금에 투자하는 ETF에 비해 은에 투자하는 ETF는 많지 않다. 특히 은 하나에만 투자하는 ETF는 국내에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선물(H)'가 유일하다.

금값 고공행진에 가려져 있지만, 은의 수익률도 상당하다. KODEX 은선물(H)의 지난 1일 종가기준 6개월 수익률은 32.8%, 1월 1일 이후 올해 수익률(YTD)은 51.3%에 이른다.
KODEX 은선물(H)은 미국 상품거래소(COMAX)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S&P GSCI Silver Index(TR)'를 기초지수로 한다. 은선물을 91.56% 비중으로 담고, 미국상장 은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를 7.49% 포함하고 있다.
은 현물이 아닌 은 선물에 대부분 투자하기 때문에 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의 차이, 선물의 월물교체(롤오버) 거래로 인한 현물 직접투자와의 수익률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KODEX 은선물(H)은 환율헤지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환율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순수하게 은 자체의 가치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최근처럼 원달러 환율 변동이 큰 상황에서 원화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은의 경우 최근 10년 사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제자리걸음인 자원"이라며 "특히 AI 반도체의 생산을 위한 필수소재로 사용되면서 필요성에 더해 프리미엄이 붙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금 투자가 투기적 성격이 강해졌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은 투자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