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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관례 깬' 자회사 CEO 인사

  • 2014.03.10(월) 09:30

KT스카이라이프 CEO 후보에 이남기 前 수석
SBS미디어홀딩스 대표 등 지낸 非 KBS 출신

황창규 KT 회장이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 최고경영자(CEO) 후보 선정에서 관례를 깨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CEO 후보로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남기 CEO 후보자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문화융합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근무하기 전까지 SBS 편성국장, 예능국장, 기획본부장, 제작본부장을 거쳐 SBSi 대표이사, SBS콘텐츠허브 사장,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방송·콘텐츠 전문가다.

 

즉 방송계 이력으로 보면 SBS 출신이어서 KBS 출신이 KT스카이라이프 CEO가 된다는 관례를 깬 셈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역대 5명의 CEO중 3명이 KBS 출신이 선임된 바 있다. 그 배경에는 KT스카이라이프 지분구조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가 50.04%로 최대주주 지위를 갖고 있다. 계열사인 KT네트웍스 지분 0.11%까지 합치면 총 50.15%에 달한다. 하지만 2대주주(6.78%)인 KBS 출신인사가 대부분 CEO 자리를 차지해왔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CEO 선임과정에서도 내부적으로 KBS 출신이 올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예상을 깬 인사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KT스카이라이프 CEO후보자 면접에는 KT 및 KT 계열사 부문장급 임원들과 교수진 등 5명이 참여해, 실질적으로 황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물론 일각에선 이 후보자의 청와대 출신 경력 때문에 낙하산 인사를 의심하고 있는 눈초리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남기 CEO 후보와 관련, 40여년의 방송 경력을 지닌 최고의 전문가로서 미디어 분야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회사 미래비전을 위한 전략제시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남기 CEO 후보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와 주총 직후 열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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