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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오늘부터 전국 달린다

  • 2015.03.31(화) 11:14

터치 몇번으로 호출..간편함 특징
기사 정보 한눈에..불안함 최소화

다음카카오의 야심작 '카카오택시'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택시는 메신저 '카카오톡' 계정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터치 몇번으로 간편하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음카카오는 31일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택시는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부르는 콜택시 서비스. 카카오톡 메신저와 분리된 별도의 앱 형태로 서비스되고, 택시 기사용과 일반 승객용 앱 2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다음카카오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택시 기사용 앱부터 미리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택시 앱을 통해 택시 기사는 승객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승객은 택시를 호출할 장소를 지정할 수 있다.

▲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은 택시를 호출할 지역과 도착할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택시는 최대한 쉽고 간편하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이용자가 승객용 앱을 내려받아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하면 되는데, 이 과정이 번거롭지 않다. 자신의 현재 위치가 출발지로 자동 설정되기 때문에 원하는 목적지만 입력하고 호출을 선택하면 된다.

 

출발지까지의 이동 거리나 실시간 교통 상황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우선순위에 있는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에게 승객의 호출 내용이 보여진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확인한 기사가 호출을 수락하면 배차가 끝나는 방식이다. 복잡한 메뉴 선택이나 위치를 설명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택시를 이용할 때 느낄 수 있는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능도 눈길을 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월부터 실제 택시 운전 자격을 보유한 신청인에 한해 입력 정보를 직접 심사한 후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으로 승인하고 있다. 검증된 카카오택시 기사의 사진과 이름, 차량정보가 승객에게 전달된다.

 

배차된 택시 기사가 카카오택시 앱을 통해 승객에게 전화를 걸면 기사의 휴대폰에는 승객 연락처가 일회용 안심번호로 보여진다. 기사와 승객 간 메시지 전송도 카카오택시 앱 내에서 가능하다. 대화 내역은 목적지 도착 시점에 모두 삭제된다.

 

배차된 택시에 탑승하고 안심 메시지 보내기를 선택하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 시간과 차량 정보, 목적지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 등을 포함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택시비는 현금이나 교통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당초 다음카카오의 자체 전자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넣지 않았다. 다음카카오측은 "서비스의 간편함을 위해 가입이 필요한 수단들은 최대한 뺐다"며 "사용자가 확대되는 것을 지켜보고 결제 수단을 넣을 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당분간 수수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이용자는 콜비 등 별도의 수수료 없이 택시 요금만 계산하면 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택시 관련 업계와 협력을 맺어왔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에 이어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이 다음카카오와 카카오택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택시 업계의 지지를 이끌어왔다.

 

다음카카오 정주환 TF장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궂은 날씨에도 택시를 잡기 위해 거리로 나서고, 콜택시 연락처를 찾기 위해 검색을 하며,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설명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며 “택시가 본래 빨리, 편리하게 이동하기 위한 교통 수단인만큼 불필요한 과정들을 최소화하며 편의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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