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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터키 영화시장 진출한다

  • 2016.05.10(화) 18:13

마스엔터테인먼트 지분 12.7% 인수
터키 극장 점유율 42% '1위 기업'
1분기 영업익 감소..영화 부진 탓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터키 영화시장에 진출한다.

 

CJ E&M은 터키 영화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영화 배급사인 마스 엔터테인먼트 그룹(MARS Entertainment Group) 주식 61만5508주(12.7%)를 취득한다고 10일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1000억원 규모다. CJ E&M이 확보할 지분율 12.7%는 최대주주(Odyssey S.A.R.L) 지분율 71.4%에 이은 2대주주 위치다. 

 

마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터키내 극장 점유율 42%를 차지하는 1위 기업으로, 지난 10년 동안 박스오피스가 연평균 10%씩 성장할 정도로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CJ E&M측 설명이다. 특히 터키의 경우 자국영화 상영 비중이 우리나라 보다 높은 58% 수준으로 영화시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CJ E&M은 미국, 일본, 중국은 물론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영화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터키 진출을 통해 유럽시장까지 진출하게 된 셈이다.

 

 

한편 CJ E&M은 이날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기준 매출 3135억원, 영업이익 89억원, 당기순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7.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 86.2%씩 떨어졌다.

 

CJ E&M은 1분기중 시그널, 치즈인더트랩, 프로듀스101 등 콘텐츠 차별화 및 디지털 강화, 음악 서브레이블 등 자체 IP 확대로 매출을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판매비와 관리비 등 비용증가와 함께 영화부문 영업이익 감소(41.8%↓)로 하락했다.

 

CJ E&M 관계자는 "1분기 국내 영화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회사의 영화사업도 부진했다"면서 "당기순이익 감소분은 작년 1분기 넷마블게임즈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 938억원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방송부문은 방송광고 시장 부진에도 불구, 평일 콘텐츠 영향력을 확대하며 매출 225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광고 및 VOD, 해외 콘텐츠 판매 등 기타 매출 성장이 6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3% 상승했다.

 

영화부문은 한국 영화시장 부진, 작품 성과 미흡으로 매출 403억원을 기록했으나 히말라야, 검은사제들의 투자 수익 인식을 통해 영업이익 38억원을 달성했다.

 

음악부문은 서브 레이블 편입 및 해외매출을 통해 매출 446억원을 달성했으나 콘서트 매출 감소로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공연부문은 체질 개선 진행 중으로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억원으로 BEP 수준의 안정화를 꾀했다.

 

CJ E&M 관계자는 "2분기에도 사업의 핵심인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힘쓰고 지역별 방송사, 제작사와 협업을 확대해 글로벌 콘텐츠 합작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중국, 베트남 등 연내 글로벌 작품 8편 개봉을 목표로 아시아 중심의 영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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