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갤럭시노트7 초기 반응 '엄지척'

  • 2016.08.10(수) 14:58

초기 예약판매 20만대 이상 달해
갤럭시S7 때와 비교시 2∼3배 많아

▲ 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노트7'의 혁신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한 초기 반응이 심상치 않다. 예약 판매 신청자가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7의 2배 이상에 달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데다 홍채인식 등 특이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기존보다 대폭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지난 6일부터 갤럭시노트7을 예약 판매한 이후 현재까지 신청수량은 최소 20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예약 판매 신청수량이 갤럭시S7 때와 비교해 2~3배"라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갤럭시S7의 초반 예약 신청 수가 10만대가량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0만대 이상 신청됐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예약 판매 분위기가 실제 판매 때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갤럭시노트7 체험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역대급이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의 이런 인기는 마땅한 경쟁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제조사와 이통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가 주효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오는 9~10월 출시될 예정인 LG전자 'V20'과 애플 '아이폰7'이 나오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출고가 98만8900원인 갤럭시노트7을 예약 구매하면 19만8000원짜리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핏2'을 주는가 하면, 삼성페이 이벤트몰 10만원 할인 쿠폰, 액정파손 교체비용 50%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이통사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들은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 6일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전격 공개했다.

 

공시 지원금은 보통 단말기가 정식 출시되는 날 공개되지만, 삼성전자가 이른 시점에 공개하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택 스마트폰 'IM-100'이 지난 6월 출시됐을 때 공시지원금을 조기 공개한 뒤 판매량이 급증했던 경험이 재활용된 것"이라고 했다.

 

물론 갤럭시노트7과 같은 고가 스마트폰은 공시지원금보다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이 알려져 있으나, 다양한 혜택과 함께 지원금이 제시돼 소비자 선택을 이끄는 요소가 됐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기존 2000곳에서 2800곳으로 대폭 늘어난 점도 초반 돌풍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셈이다. 갤럭시노트7은 '홍채 인식'과 단말기·S펜에 대한 방수·방진, 동영상 화질이 우수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능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갤럭시노트7에 견줄만한 제품이 없는 데다 공시지원금과 출고가, 증정품이 매력적이고 제품을 만져볼 수 있는 곳이 많아져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진=SK텔레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