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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성장 기지개 켠다

  • 2017.03.08(수) 15:47

M&A 실패했던 SKB-CJ헬로, 공격경영 예고
신사업 추진·글로벌 진출 활발 '전망'

유료방송 업계가 모처럼 들썩이고 있다. 케이블TV 업계 1위 CJ헬로비전이 최근 부사장급 인사 2명을 외부에서 영입해 신사업과 대외협력 부문 강화에 나섰고, SK브로드밴드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50% 이상 성장, 미디어 플랫폼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공격적 경영을 예고하고 있다.

 


◇ SK브로드밴드 "5조 투자 5년간 50% 성장"…CJ헬로비전 "신사업·대관 강화"

8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10%씩 성장해 오는 2021년 매출액 4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경영 목표를 내놨다. IPTV 'B tv' 650만명,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 2050만명 등 가입자 기반도 총 270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의 B tv 가입자는 400만명, 옥수수의 경우 1000만명 등 미디어 부문 전체 가입자 규모는 1400만명 수준. 매출액은 작년 2조9430억원, 2015년 2조7313억원, 2014년 2조6543억원 등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10% 성장했는데, 앞으로 연간 10%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지난 7일 취임 후 처음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2021년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6일 홍성철 전 SBS콘텐츠허브 대표이사와 윤용 전 율촌 변호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한 바 있는 홍 부사장은 이번에 신설하는 신성장추진실장을 맡아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등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구 정보통신부)에서 17년가량 경험을 쌓은 윤 부사장은 신설되는 사업협력실장을 맡는데, 지난해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실패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대관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필요한 전문가로 판단해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사업 강화에 글로벌 진출 목표도 

SK브로드밴드는 이번에 세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미디어 사업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혁신 ▲테크(Tech) 기반 인프라 고도화 ▲홈 사물인터넷(IoT) 등 홈 비즈(Home Biz) 확대 ▲미디어 산업 내 모든 사업자가 함께 성장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와 B tv의 연동도 고도화한다.

특히 옥수수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해 한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이형희 사장은 "현재 다른 사업자 2곳 정도와 협의 중"이라며 "협력 사업자 규모를 더욱 확대해 두 달 뒤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 또한 200여 개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OTT 서비스인 스틱(stick)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이에 따라 티빙(tving)을 비롯한 국내외 OTT 서비스를 TV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TV포털 대중화'도 추진한다.

이영국 CJ헬로비전 상무는 "스틱을 통해 OTT 사업을 재가동하고, TV에서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 확장해 국내외 OTT 서비스를 다 포괄해 제공하겠다"며 "올 하반기에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OTT 기기를 선보이고,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뿐만 아니라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 케이블TV 티브로드 등 다른 사업자들도 경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올해 상반기 내 디지털 전환율 90%를 달성하는 한편, 초고화질(UHD) 방송과 IoT, 기가 인터넷, 신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KT스카이라이프의 경우 최근 UHD 방송 가입자가 50만 가구를 돌파한 여세를 몰아 방송기술 고도화·콘텐츠 다양화로 가입자 모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KT도 인공지능(AI) 기반의 IPTV 셋톱박스 '기가지니'의 보급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M&A 의지를 엿보였던 권영수 부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IPTV도 1위를 달성해야 한다"고 천명하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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