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LG 모바일 제품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LG전자] |
조준호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 사장이 간편결제 'LG페이'의 서비스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파워 블로거 대상의 'LG 모바일 제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LG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한 달간 철저한 사용자 분석을 바탕으로 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해 왔다"며 "편의 기능 강화는 물론 사용 국가, 결제 수단, 적용 제품군 등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실속형 제품에서도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LG페이를 쓸 수 있도록 사용 국가를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편의 기능 강화는 물론 결제 시 반응 속도, 사용자 환경(UI), 그래픽 등 사용자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LG페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LG전자는 LG페이의 사용 현황을 성·연령·지역 등 다각도로 분석해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말 기준 LG 페이의 연령대별 사용 현황을 보면 30대가 전체의 3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50대와 60대의 사용률이 10%에 육박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50~60대 사용자를 위해 아이콘 크기를 키우거나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조 사장 외에도 정호중 MC단말기사업부 상무, 김기영 SW플랫폼실 상무 등 MC사업본부 경영진이 LG 모바일 제품에 대한 평가를 가감 없이 듣고 소비자가 바라는 점을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시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런 까닭에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에 대한 문의부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LG 스마트폰 사업에서 LG G6의 의미를 묻는 질문도 나왔는데, 이에 대해 조사장은 "LG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된 또 하나의 변곡점"이라며 "출시 이후 품질과 내구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LG G6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수명을 더 늘려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저전력 기술을 강화하면서도 안전성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경영진들이 강조했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늘려달라는 의견의 경우 기존 출시된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신제품에서도 LG만의 차별화된 UX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 성능, 카메라 기능, 사후 서비스 지원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들을 빠짐없이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준호 사장은 "모든 기술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수렴될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