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의 파괴적 힘은 불신을 신뢰로 바꿔놓고 정보 불균형을 바로 잡는 것이다" [패트릭 다이 퀀텀(QTUM) 대표 겸 공동창립자]
"블록체인은 비용을 줄이고 거래를 투명하게 해줄 수 있고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주링 첸 엘프(AELF)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공동창립자]
주요 가상화폐 코인인 퀀텀과 엘프의 창립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24일 서울 신논현 메르디앙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및 ICO 투자정보 포럼 '크립토포럼 2018'에선 블록체인의 미래 비전과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나왔다.
이날 블록체인 탈중앙화 특성을 주제로 발표한 패트릭 다이 퀀텀 대표는 "블록체인은 단순히 비트코인 같은 코인의 역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터넷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이라며 "아울러 블록체인은 정보의 균형을 맞춰주는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판 이더리움'으로 불리는 퀀텀은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이 대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 출신으로 퀀텀을 창업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퀀텀의 시가총액은 총 12억달러로 20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이 대표는 "블록체인은 신뢰를 보장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회 구성원이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받고 사회 자원을 분배하는 과정에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치 변동이 컸던 것은 사실이나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동일한 권리 수단을 갖게 해주는 블록체인의 장점이 더 크다"라며 "블록체인은 의료와 가스 등 자원을 활용하는데 적용해야 하고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링 첸 엘프 COO는 블록체인이 실물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요즘에 상당히 많은 스마트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러한 계약을 조직화해 정렬하는 것이 블록체인 기술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보통 안정성과 분산화가 장점이라고 하지만 효율성과 속도 및 비용 측면에서도 인터넷 보다 경쟁력이 낫다"라며 "대기업과 경쟁하는 소상공인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프는 스마트 계약을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며 블록체인의 리눅스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기반 OS다. 엘프 코인은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2억달러로 61위를 기록하고 있다.
SBS CNBC가 미디어파트너로 후원하는 크립토포럼은 글로벌 블록체인과 ICO 투자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퀀텀과 엘프 뿐만 아니라 ICO를 앞두고 있는 30여개의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들이 참여해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