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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LTE망 120% 활용법 '트래픽 적을때 특화서비스'

  • 2018.07.24(화) 16:17

새벽시간·외곽지역 이용자 공략
망 운용 부담 덜면서 유입 확대

 

SK텔레콤이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시간, 장소에 특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이용자 유입을 확대한다. 트래픽이 집중되지 않을 때 데이터를 이용하는 수요를 공략해 네트워크 케파(수용용량) 부담을 줄이면서도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트래픽이 몰리지 않는 이른바 오프피크타임(Off-Peak Time)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외부업체와 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개발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추천·구독·프로모션 콘텐츠 발송 서비스, 공장이나 공사장 등 외곽지역에 대한 감시·관제 서비스 등이 검토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외부업체와 여러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이 보유한 네트워크 여력을 활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오프피크타임 서비스를 개발하는 건 트래픽이 적은 경우의 네트워크상 여유를 활용해 특화 서비스를 하고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가입자를 통신3사 중 가장 많이 보유해 네트워크 케파 부담이 큰 만큼 트래픽이 적은 상황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용자를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기존에도 오프피크타임을 활용해 데이터 혜택을 준 바 있다. 지난 18일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T플랜을 출시하면서 저가인 스몰(3만3000원)과 미디엄(5만원) 요금제에 오전 12시~7시에 데이터를 쓸 경우 실제 사용량의 25%만 차감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새벽 시간대에 일하는 경찰과 소방관, 편의점 직원, 택시 운전사 등이 데이터 혜택을 받고 해당 요금제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엔 새벽 시간대를 비롯한 오프피크타임에 데이터 혜택을 주는 것에서 나아가 특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케파 여유가 적은 주간보다는 새벽 시간 등을 활용해 서비스할 필요성이 타사보다 크다"며 "새벽 시간대 이용자 등 틈새 수요층 공략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관계자는 "당장 돈을 번다기보다는 새벽 시간대에 일하는 보안, 운전 서비스 종사자 등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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