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석 기자 hsyang@bizwatch.co.kr 윤다혜 기자 ydh@bizwatch.co.kr
2018.07.19(목)15:37
경제뉴스의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 더 쉽게 더 재미있게 알려드리는 [뉴스 투뿔] 양효석 입니다.
오늘 키워드는 '이동통신요금제' 입니다. 바로 어제죠.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1위 기업인 SK텔레콤이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했습니다.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하기 때문에 KT나 LG유플러스의 새 요금제 발표 때 보다 파급력이 클 전망인데요.
T플랜이라고 명명된 새 요금제의 핵심은 낮은 요금에서도 데이터제공량을 늘려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족 5명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가족중 한 명만 고가요금제에 가입해도 남는 데이터를 저가요금제 가입가족에게 나눠쓸 수 있게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SK텔레콤 가입자 중 상당수가 요금제를 바꿔야 하나 고민중이실텐데요. 오늘은 중요한 선택기준 몇 가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온가족할인제도 입니다. SK텔레콤은 T끼리 온가족할인 이라고 해서 가족으로 묶인 SK텔레콤 가입자의 가입기한 합산이 10년이상이냐 20년이상이냐 30년이상이냐에 따라 기본요금의 20%, 30%, 50%를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2015년경 나온 밴드(band) 계열 요금제는 할인율이 좀 다릅니다. 가입기한 합산이 20년 미만은 할인율이 없고요. 20년이상이면 10%, 30년이상이면 30%로 낮췄습니다.
새로운 T플랜 요금제도 온가족할인율이 최대 30% 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현재 본인이 가입된 요금제의 온가족할인율이 몇 퍼센트(%)냐에 따라 고민을 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LTE 안심옵션입니다. SK텔레콤은 월 5000원만 추가로 내면 요금제에 할당된 데이터사용량을 초과했을 경우 속도제한을 걸고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옵션요금제를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가입자들이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인데요.
예를들어 새로운 T플랜 스몰 요금제로 월 3만3000원을 낼 가입자가 5000원을 추가해 LTE 안심옵션에 가입한다면 1.2기가를 사용하고 초과된 데이터는 속도제한으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셋째는 가족단위의 데이터 사용량 고민입니다. 과거 요금제는 가족간 데이터 공유가 잘 안됐지만 새로운 T플랜은 가족간 데이터 공유가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 중에 한 명이 T플랜의 고가 요금제인 패밀리나 인피니티를 이용하면 매월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다른 가족에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즉 가족중 한 명만 고가요금제에 가입하면 나머지는 저가요금제에 가입해도 데이터 걱정은 별로 없는 셈이죠.
자! 이제부터 요금제 계산법은 여러분의 몫 입니다. 귀찮다고 여기지 마시고 잘 계산하시는 분이 가계소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잘 안되면 SK텔레콤 상담사에 문의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양효석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