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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쏙쏙]뉴스투뿔-SPC 오너가의 마약과 햄버거

  • 2018.08.09(목) 16:16

 
 

경제뉴스의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 더 쉽게 더 재미있게 알려드리는 [뉴스 투뿔] 양효석입니다.

오늘 키워드는 '마약과 햄버거' 입니다. 요즘 매우 맛있는 음식을 표현하면서 마약떡볶이, 마약김밥처럼 '마약'자를 붙여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오늘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국내로 들여와 주목받았던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SPC 부사장이 실제로 대마흡입 및 밀수혐의로 구속됐다는 이야기 입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6일 SPC그룹 오너 3세이자 허영인 SPC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SPC 부사장을 대마 흡입 및 밀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허 부사장은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이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허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흡연한 증거를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마케팅본부장과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거쳤습니다. 2016년에는 쉑쉑버거로 알려진 미국 '쉐이크쉑'을 국내로 들여와 주목받았고 이를 인정받아 같은 해 부사장까지 승진하기도 했죠. 
 
이런 허 부사장이 대마 혐의로 구속되면서 SPC그룹은 또 한 번 경영 차질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에 흠집이 났습니다. SPC그룹은 이미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의혹 등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고, 7월에는 국세청이 100여 명의 조사관을 동원해 세무조사를 벌이기도 했죠.

거기에 쉐이크쉑 브랜드를 미국에서 주도적으로 들여와 론칭했던 허 부사장이 대마 혐의로 구속됐으니, 쉐이크쉑 이미지도 추락하게 됐습니다. 비유해 보자면 요리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하면서 얼굴이 알려진 이찬오 셰프가 대마초의 일종인 해시시를 흡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구설수에 올랐던 상태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해 이슈가 됐던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한편 허 부사장의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SPC그룹은 허 부사장을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제외하고 향후 경영에서도 영구히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SPC그룹은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등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식품 기업입니다.

양효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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