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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쏙쏙]뉴스투뿔-고품질 음원서비스 나온다

  • 2018.08.23(목) 11:11



경제뉴스의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 더 쉽게 더 재미있게 알려드리는 [뉴스 투뿔] 양효석입니다.오늘 키워드는 '디지털음원' 입니다. 

여러분들은 음악 들을 때 어떤 방법을 쓰시나요. 물론 CD를 구입해 들을 수도 있지만, 요즘은 디지털음원 플랫폼을 이용해 손쉽게 듣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현재 국내 디지털음원 플랫폼 시장에는 1위인 멜론이 있고요. 2위인 엠넷닷컴, 3위인 지니뮤직, 4위인 NHN벅스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모양새 입니다. 

KT가 최대주주인 지니뮤직이 지난 3월 LG유플러스의 지분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엠넷닷컴 운영사인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0월인데요. 합병이 마무리 되면 음원시장 유통점유율의 순위가 바뀝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니뮤직의 음원시장 유통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13%로 카카오M이 운영하는 멜론의 33%에 밀렸지만, 시장점유율 22%인 CJ디지털뮤직과 합병이 성사되면 점유율 35%로 1위로 올라섭니다. 

지금껏 지니뮤직은 멜론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젠 1위 멜론을 따라 잡고, 합병에 따른 시장 플레이어 감소로 4위에서 3위로 자연스럽게 올라설 NHN벅스와도 격차를 벌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니뮤직의 경영전략을 들어보면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생각이 강한데요.

지니뮤직은 KT, LG유플러스뿐 아니라 이번 합병으로 CJ ENM과도 손을 맞잡게 되면서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엠넷닷컴은 국내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CJ ENM이 보유한 음원 판매·유통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SM·JYP·YG 등 연예기획사를 상대로 목에 힘주기 어려웠던 지니뮤직이 이젠 음원도매상으로서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죠.

또 지니뮤직은 앞으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올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는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는 서비스입니다. 

또 2022년까지 360도 전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차세대 홀로그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5G 시대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쯤되면 소비자 입장에선 좀 더 고품질의 음원서비스를 골라 선택할 수 있게 되니, 앞으로 달라질 음원세상이 어떨지 궁금해지지 않을까요. 양효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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