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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순환장 이제 안온다"…개인 투기판 끝나나

  • 2026.01.04(일) 11:00

기관 수요 증가로 비트코인·이더리움 자금 집중
알트코인 낙수효과 '제한적'…스테이블코인 유망

비트코인 주화/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화되고 기관 위주로 재편되면서 펀더멘털 없이 유동성에만 반응하는 알트코인 랠리가 끝이 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아가 가격 변동성이 심한 이른바 '잡코인'을 쫓는 개인 위주의 투기판도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기관과 가상자산 업계의 새해 시장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주요 알트코인 외 잡코인까지 모두 오르는 순환장은 이제 끝났다고 예견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BTC)이 오르면 밈코인 등 대부분 코인이 상승하는 순환장이 이어졌지만, 지난해 하락장에 개인투자자들이 이탈하고 기관투자자는 주요 코인만 사들여 유동성이 증가해도 알트코인 낙수효과는 발생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리서치기관 타이거리서치는 최근 '2026년 가상자산 시장의 10대 변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시장은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에만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타이거리서치는 "기관들은 검증되지 않은 자산을 기피하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ETH) 같은 메이저 자산에만 집중한다"며 "과거처럼 비트코인 상승 후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낙수효과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도 지난해 4분기 알트코인에서 메이저코인으로 자본 이동이 뚜렷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이유로는 지난 10월 발생한 400억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때 유동성이 빈약한 알트코인들이 폭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한 것을 꼽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기관 자금 유입과 규제 정비로 이전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수요가 튼튼한 비트코인은 4분기 조정에도 연초 대비 7%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알트코인은 투자금이 빠져나가 같은 시기 46% 떨어졌다고 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기관 중심으로 재편되고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제도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개인 위주의 투기판도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과거 투기 열풍으로 인한 상승장과 하락장이 반복되던 패턴에서 벗어나,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와 펀더멘털 중심의 재편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금융 자본이 가상자산 시장에 들어오고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등 상품 시장이 커지면서, 이슈와 모멘텀에 따라 출렁이던 개인 투자자 위주의 시장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실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의 성장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베이스는 "2026년은 가상자산이 내러티브 경쟁을 끝내고 실제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스테이블코인, ETF라는 세 축이 맞물리며 시장의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가상자산 데이터기업 코인글래스도 기관 중심 파생시장이 커지며 개인 투자자 중심의 국면이 끝나가고 있다고 봤다. 이 회사는 보고서에서 중앙화거래소를 통한 개인들의 단기 파생상품 투자 수요가 여전히 많지만, 기관들의 중장기 헷지용 파생상품 예치금 비중이 갈수록 커져 가상자산 시장이 기관 자본이 주도하는 금융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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