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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ICT]총리도 칭찬한 '붉은사막' 500만장…K-게임 힘받나

  • 2026.04.28(화) 07:40

펄어비스, 500만장 판매…역대 가장 빨라
해외서 90% 이상 차지…"수출산업" 재확인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 위상을 드높인 '붉은사막'의 쾌거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해 K-콘텐츠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166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흥행 2위에 올랐고, 방탄소년단(BTS)도 완전체로 복귀하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게임업계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습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서 5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는데요. 김민석 국무총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축하글을 올리며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판매량 500만장 돌파를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역대급 흥행 속도…500만장의 의미

붉은사막은 지난 3월20일 출시 후 26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넘어섰습니다. 한국 콘솔 게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 게임상(GOTY)을 받은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가 500만장 판매까지 5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이 게임을 만든 프랑스의 샌드폴 인터랙티브는 올해 초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예공로훈장을 받기도 했죠.

국내 게임사 중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2023년 9월 출시 한 달간 100만장, 지난달 누적 4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붉은사막의 파괴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흥행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출시 직전 글로벌 비평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의 비평가 점수(메타스코어)가 78점에 그치며 시장의 우려를 사며 주가가 곤두박질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명운 건 신작 앞두고 '차디찬' 주가…게임사 '나 떨고 있니?'(3월19일)

위기를 기회로…해외서 두각

펄어비스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즉각 수용했습니다. 입력 반응 개선과 개인 보관함 확장 등 발빠른 패치를 통해 민심을 되돌렸고 현재 이용자 평점은 8.8점(10점 만점)으로 후한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이용자들의 반응이 고무적입니다. 전체 판매량 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습니다. 유튜브 영상 생성 비중 역시 미국(23.3%), 브라질(9.5%), 인도(4.6%), 영국(4.4%) 등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시장의 눈높이도 달라졌습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출시 초기 매우 낮은 메타스코어와 이용자 점수로 후속 판매량에 물음표가 있었지만 반전된 평가와 패치로 이용자 점수가 급격히 반등했다"며 펄어비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8674억원, 4536억원으로 각각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6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높였습니다.

붉은사막 개발 과정에서 매년 1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펄어비스에 올해는 말 그대로 도약의 해가 되는 셈입니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게임은 수출산업"…실질적 지원 필요

사실 K-게임은 콘텐츠 수출의 핵심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K-팝 등이 대중에게는 더 친숙할 수 있지만 실제 돈이 되는 콘텐츠는 게임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콘텐츠산업조사(2024년 기준)'에 따르면 게임산업은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0.4%(85억347만달러)에 달하는 효자 종목입니다. 

국내 게임산업 중심지인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성남시장을 역임한 이재명 대통령도 게임산업에 관심이 높습니다. 지난해 10월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게임 수출은 국부 창출에 기여하는 진정한 수출"이라며 치켜세웠습니다. 

하지만 게임업계가 체감하는 온도는 여전히 낮습니다.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도 게임업계는 세제지원을 요청했으나 재정당국은 신중론을 유지했고 모태펀드 내 게임전용 계정 신설 등 주요 현안도 답보상태입니다. ▷관련기사: 흥행 리스크 '게임산업'…"세제 지원 필요"(3월10일)

김 총리가 "K-게임이 K-콘텐츠의 한 축으로 빛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지원의지를 재차 천명한 지금, 붉은사막이 쏘아올린 신호탄이 실질적인 정부 지원과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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