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의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 더 쉽게 더 재미있게 알려드리는 [뉴스 투뿔] 양효석입니다. 오늘 키워드는 '금융권 하반기 채용' 입니다.
금융사들의 하반기 채용이 시작됐는데요. 하반기 채용규모가 9개 금융회사에서 4800명에 달한다고 하니 한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선 금융 공기업 입니다.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캠코,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 공기업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700명 정도인데요. 10월20일 필기시험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다음 은행권으론 상반기 채용을 실시했던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은행에서 하반기 공채를 실시하는데요.채용규모가 많은 은행중심으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 600명, 우리은행 510명, KEB하나은행 200명, 농협은행 150명 등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채용방식에 있어서 금융권 채용비리 여파로 임직원 추천제는 사라졌고요. 대신 은행연합회가 채택한 채용 모범규준안이 모든 은행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 결과 일부 사라졌던 필기시험이 부활하는데요. 필기시험 문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출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증권사들은 채용규모를 늘리는 추세인데요.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와 동일하게 150명을 뽑을 예정이고, KB증권도 110명을 뽑는다고 합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합니다.
보험업계는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2021년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자본확충 부담이 커 채용을 늘리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여명을 뽑을 예정이며 한화생명 50여명, 현대해상과 DB손보는 40명 정도를 뽑습니다.
최근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카드업계는 신규 채용 규모가 줄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가 하반기에 50명 가량 채용할 예정이며, 롯데카드가 40여명을 뽑습니다. 국민카드는 3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고, 이외 카드사는 구체적인 채용 계획이 없습니다.
이런 금융권 하반기 채용은 대부분 9월에 시작하지만 일부 금융회사는 이미 8월부터 원서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10월 이후 느지막이 채용을 시작하는 금융회사도 있는데요. 신한생명, 메리츠화재, 코리안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10월 이후 원서접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8월29일부터 8월30일까지 59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열렸는데요.
박람회의 핵심은 현장면접입니다.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은행과 한국성장금융 등 총 7개사가 사전예약자에 한해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는데, 우수면접자 860여명은 하반기 공채과정에서 서류전형 합격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이를 참고삼아 올 하반기엔 빛나는 금융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해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양효석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