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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TTL 후속 브랜드 O…'세대공감 담았다'

  • 2018.08.08(수) 13:35

SKT, 24세 이하 요금제 'O플랜' 론칭
SM엔터 손잡고 젊은층 가입자 공략

국내 최초 신세대를 위한 이동통신 브랜드 'TTL'이 등장한지 20여년만에 10~20대를 타깃으로 한 후속 요금제가 나온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 SM과 손잡고 젊은층이 좋아할 콘텐츠를 접목한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020 세대를 위한 컬처 브랜드인 ‘0(영, Young)’을 론칭하고 24세 이하에 특화한 요금상품 '0플랜'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0은 ‘숫자가 시작되는 0’과 ‘젊음을 뜻하는 Young’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인생의 출발점에서 앞으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1020세대를 지칭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이 지난 1999년 젊은층을 위한 TTL을 선보인지 20년만에 후속 브랜드를 내놓은 셈이다.

 

젊은층에 특화한 브랜드답게 관련 요금제도 차별화했다. 오는 13일 출시할 0플랜은 SK텔레콤이 지난달 18일 선보인 신규 요금제 'T플랜'를 뼈대로 한다. 여기에 기본 데이터가 더욱 확대되고 가족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데이터 소진 후에도 추가 요금없이 일정 속도로 계속 이용하도록 설계했다.

  

O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3개로 구성되며 만 24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다. 우선 스몰은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2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현재 이통 3사가 제공하는 비슷한 요금대 상품 가운데 데이터를 가장 많이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후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어 카카오톡 같은 메시징 서비스를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다.
 
미디엄은 월 5만원에 데이터 6GB를 다 써도 최대 1Mbps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1Mbps는 기본적인 웹서핑과 음악·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수준이다.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5Mbps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0플랜 스몰과 미디엄 가입자는 원하는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주말 또는 야간에 활동이 많거나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데이터를 많이 쓴다면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시간대를 선택하면 된다.
 
아울러 라지는 T플랜에서 고가 요금제인 '패밀리, 인피니티'에 제공했던 가족간 공유 혜택이 추가됐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100GB에서 가족에게 매월 20GB를 공유해 줄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음원 플랫폼 뮤직메이트 무제한 듣기 등이 가능하다.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SM엔터와 손잡고 만든 컬래버레이션 음원 ‘SM STATION x 0’을 공개한다. 1020 세대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젊은이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가 담긴다. 오는 10일 태연x멜로망스 음원 공개를 시작으로 엑소 백현x로꼬, 팬시차일드, 레드벨벳 슬기x여자친구 신비x청하x(여자)아이들 소연 등 음원들이 차례로 공개된다.
 
디자인 상품도 내놓는다. 1020세대로부터 인기가 높은 유명 아티스트 NOVO(노보) 씨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맥주, 가방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젊은(Young한) 동네'를 뜻하는 ‘영한동’ 모바일 웹페이지를 오픈해 각종 상품, 서비스를 1020고객에게 소개하는 접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생활비에 민감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20대 대학생을 응언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유여행을 지원한다거나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공유 인프라 개념의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0은 기존 통신 서비스의 틀을 벗어나 1020 세대 문화와 소통하고 이들의 미래를 응원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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