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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2Q]숨고르기 들어간 넥슨

  • 2018.08.09(목) 17:52

매출 4700억원, 전분기 절반 정도
신작 마케팅 부담에 영업익 주춤

올 1분기 1조원에 육박한 매출(엔화로 905억엔)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넥슨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주력인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올 1분기 성적이 워낙 좋다보니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였다. 신작 게임들의 초반 흥행이 나쁘지 않아 올 하반기에 또한번 실적 개선을 이룰지 관심이 모인다.
  
글로벌 게임사 넥슨은 올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 증가한 478억엔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원화로는 4723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분기(905억엔)에 비해선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160억엔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전분기(547억엔)에 비해선 3분의 1 수준에 못 미친다.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매출에 비해 이익 개선폭은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1383억엔으로 전년 같은기간(1219억엔)보다 170억엔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707억엔으로 전년 상반기(561억엔)에 비해 140억엔 확대되는 등 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연간 영업익(906억엔)보다 200억엔 적은 수준에 불과, 지금의 성장세라면 올해에는 1조엔 이상의 최대 실적이 가능할 전망이다.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인기작이 흥행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자체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든 신작 타이틀의 초반 성과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말 일본 시장에 출시한 ‘오버히트’는 한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유저들을 위한 현지화를 거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액션 RPG ‘다크니스 라이지즈(Darkness Rises)’는 글로벌 서비스 시작 이후 40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메이플스토리M’ 역시 최근 140여개국에 출시하는 등 하반기 실적 도약을 이끌 후보작으로 꼽힌다.

 

3분기에는 다시 힘을 낼 전망이다. 넥슨이 내놓은 3분기 예상 매출은 최소 609억엔에서 최대 659억엔이다. 2분기에 비해 최소 200억엔 이상은 불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예상치는 최소 210억엔에서 최대 252억엔으로 역시 올 2분기보다 최소 50억엔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의 2분기 실적은 라이브 서비스와 게임 운영에 대한 넥슨의 강점을 보여줄 뿐 아니라 우리 사업 모델의 유효성을 입증한다”며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의 독창적 IP를 통해 유저 수 및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여러 신규 타이틀에서도 성공적인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올해 이후 ‘메이플스토리2’를 서구권 시장에 출시하고, ‘오버히트’의 글로벌 서비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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