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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스토리]"땡큐 넷플릭스" 정해인이 감사한 이유

  • 2018.12.12(수) 16:47

'예쁜누나' 190개국 동시 방영…글로벌 인기 얻어
넷플릭스 영향력 실감…국내 업계 대응은?

귀엽고 풋풋한 얼굴. 그러면서도 연상의 여자친구를 리드하는 반전 매력까지. 올해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로 인기를 모은 배우 정해인씨의 극중 모습입니다.

 

정씨의 매력에 빠진 건 국내 시청자만이 아닙니다.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인데요. 빠르게 글로벌 인기를 얻은 배경엔 '예쁜 누나'를 세계에 방송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가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190개 국가에 콘텐츠를 동시 공개해 파급효과가 큰데요. 넷플릭스의 글로벌 영향력은 정씨를 비롯해 제작사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세계 방송 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하며 유료 방송업계를 긴장시키는 넷플릭스와 관련된 일화를 들어봤습니다.

 

▲ 인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출연한 배우 정해인씨 [사진=JTBC 공식 홈페이지]

 

◇ 글로벌 동시 방영 '파급효과↑'

 

드라마가 해외에 수출돼 자국 못지 않은 인기를 얻으려면 시간이 걸리곤 합니다. 기본적으로 개별 국가 내 유력 방송사를 일일이 접촉하고 판권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됩니다. 자막 번역 등 부수적인 작업도 뒷받침돼야 하고요.

 

그러다 보니 자국에서 드라마가 종영한 후 한참 지나 해외에서 방영, 뒤늦게 입 소문을 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같은 반응도 드라마가 방영된 나라에서 주로 오며 국가를 막론, 동시 다발적인 글로벌 인기를 얻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판권 계약을 맺은 콘텐츠를 190개 서비스 국가에 동시 공개하면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국내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올라오면 막 방영을 시작했더라도 세계 이용자들이 곧바로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예쁜 누나'는 국내 방송사 방영과 동시에 넷플릭스에도 공개됐는데요. 그러면서 드라마와 함께 주인공을 맡은 정해인씨가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전까지 무명이었던 정씨가 단숨에 글로벌 스타가 된 것이지요.

 

최근 정씨는 태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에서 팬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종영 직후인 지난 6월부터 이들 국가를 줄줄이 방문한 것인데요.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쏟아진 글로벌 인기에 놀란 정씨는 최근 넷플릭스 측에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넷플릭스가 웬만한 해외 방송사 못지 않은 파급효과를 발휘한 셈인데요. 공개 즉시 글로벌 이용자의 호응을 한번에 얻을 수 있어 제작사와 배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인기·명예 두마리 토끼 잡아

 

넷플릭스의 글로벌 파급효과는 190개 국가에 동시 공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용자의 반응이 워낙 높다 보니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도 넷플릭스 콘텐츠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는 물론 작품성을 공식 인정받는 명예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콘텐츠는 현지 방송사에서 방영되지 않았더라도 미국 방송 프로그램 최고 상인 에미상 후보로 채택됩니다. 예컨대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영국 왕실 배경 드라마 '더크라운'은 지난 9월 열린 제70회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상을 탔습니다.

 

이뿐 아니라 '그래비티'로 유명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 배급한 영화 ‘로마’가 지난 9월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상인 황금사자상을 받기까지 했는데요. 이 같이 굴지 방송사나 영화관을 통해 선보이지 않은 작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관심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넷플릭스에서 자막 번역을 전담해 콘텐츠가 해외에 진출하기 수월하다는 점도 소소한 강점으로 꼽힙니다. 넷플릭스는 자막 번역을 위한 조직을 두고 190개 국가에서 쓰는 20여개 언어로 매끄럽게 옮기고 있습니다.

 

당초 넷플릭스는 인터넷과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유료 방송업계의 경계심을 높였는데요. 업계 예상대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면서 글로벌 스타와 콘텐츠를 배출하는 모습입니다.

 

이에따라 넷플릭스를 바라보는 국내 유료 방송업계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넷플릭스에 국내 유료 방송업계가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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