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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년 변화는]①가입자 500만…20∼40대가 주류

  • 2020.04.02(목) 14:22

지난해 4월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초반 가입자 증가세 빨랐으나 점차 둔화

2019년 4월 3일 5G 시대가 열렸다. 5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이 특징이다. 기존 4G LTE 보다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로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최초 5G 시대를 연지 1년이 된 지금, 빠른 도입 덕분에 해외에서 성공 사례로 꼽히는 반면 아직 5G 연결이 원활하지 않고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비즈니스워치는 5G 상용화 1년을 맞이해 그 의미와 일반 사용자 및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이달 3일이면 5G 이동통신 출범 1년을 맞는다. 지난해 4월3일 밤 11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스마트폰 개통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시작했다.

5G 속도는 LTE보다 이론적으로 20배 빠른 20Gbps(기가비피에스)로 2GB(기가바이트) 동영상 다운로드에 1초도 걸리지 않는다. 빠른 속도로 대용량 콘텐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고화질·실감형 멀티미디어 감상이 가능하다. 또 네트워크 지연성은 1000분의 1초(1ms)에 불과하고 대용량 트래픽 전송이 가능해 자율주행이나 드론 주행은 물론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적용 등 4차산업혁명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통신사들은 5G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함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5G 킬러콘텐츠 발굴에 힘을 쏟았다.

가입자 500만 돌파..증가세는 둔화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5G 서비스 가입자는 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5G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 인기에 힘입어 5G 가입자는 88만명이 증가했지만 이후 증가세는 더뎠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새로운 요금제에 가입하고 보조금을 통해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국내 통신 소비자 경향이 5G 가입자 증가 속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S20을 통해 기대가 높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은 안좋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형 아이폰이 LTE로 출시되고 통신사들이 지난해 2~3분기 마케팅 비용을 너무 많이 집행해 자금 부족 양상을 나타낸 것이 지난해 말 5G 가입자 유치 부진의 가장 큰 이유였다"며 "최근까지도 통신사들이 마케팅에 소극적이고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이 5G가 아닌 LTE로만 출시돼 단기간에 5G 순증 가입자수 확대가 나타나긴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5G 가입자는 누구? 

지난 2월 기준으로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비중은 SK텔레콤이 44.9%로 점유율 1위이며 KT가 30.3%, LG유플러스가 24.8%다. 5G가 상용화된 첫 달인 4월에는 KT가 점유율 38.5%로 앞서나갔지만 이후로 점유율은 꾸준히 떨어졌다. SK텔레콤이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리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가입자별 연령층을 보면 30·40대가 가장 많다. SK텔레콤은 30·40대 고객이 전체 5G 가입자 중 53%를 차지한다. 현재 LTE 가입자 중 30·40대 비중이 32%인 것에 비해 높은 편이다.

LG유플러스도 30·40대 비중(46%)이 가장 높다. LG유플러스는 "30·40대가 신형 단말기 구매력이 높아 가장 많은 편이며 다른 연령층도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KT는 5G 가입자 중 20·30대(45%) 비중이 가장 높았다. KT는 "5G Y요금제 출시, Y프렌즈 등 Y마케팅과 레드(Red) 마케팅 등으로 젊은 고객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5G Y요금제는 젊은 세대를 위한 요금제로 만 18세 이하만 가입 가능한 요금제와 만 29세 이하만 가입 가능한 요금제로 나눠져 있다.

5G 데이터, LTE보다 두 배 이상 사용

5G가 빠른 속도로 대용량 콘텐츠 소비가 가능한 만큼 1인당 트래픽도 LTE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LTE 1가입자당 트래픽은 9000MB(메가바이트) 대를 유지하지만 5G 1가입자당 트래픽은 2배가 넘는 2만5000~2만7000MB 수준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3개월(2019년 12월~2020년 2월) 1인당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8.58GB(기가바이트)로 기기 변경 전인 LTE 때인 14.5GB보다 약 2배 더 사용하고 있다.

이는 5G 사용자들은 데이터 사용이 많은 고가 요금제 가입이 많은 한편 통신사들도 5G 킬러 콘텐츠 접근성을 낮춰 활용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5G는 중장기적으로 신산업을 견인하지만 중단기적으로는 증가하는 데이터 사용량 대응에 활용될 것이며 국내 통신3사 5G 요금제도 이를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5G 고가 요금제는 1~2회선의 추가 회선 무료 제공과 OTT·음악 스트리밍 등 미디어 서비스 포함 등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려는 전략을 통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게 해 5G 필요성을 증대시키려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통신사들은 지난해 5G에 8조7800억원을 투자했다. KT는 3조2600억원, SK텔레콤은 2조9200억원, LG유플러스는 2조6100억원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통신3사와 SK브로드밴드는 인빌딩, 지방도시 등 망 관련 투자는 물론 스마트팩토리, 킬러 콘텐츠 등 4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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