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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에 통신사가 4G 영업마케팅 하는 이유

  • 2020.05.26(화) 15:03

최근 4G 스마트폰·요금제 출시 잇따라
사용자 수요 고려한 선택권 확대 차원

5G 이동통신서비스가 상용화 된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최근 4G LTE 요금제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4월 상용화한 5G 가입자 증가세가 작년 하반기부터 부진하고,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영업활동이 제한되면서 일종의 '긴급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통신사 입장에선 어떤 방법으로든 가입자를 끌어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켠에선 여전히 4G 인프라와 수요가 건재한데 따른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마케팅이란 분석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LTE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128GB)의 출고가를 30만원가량 낮췄다. LG전자도 30만원대 LTE 스마트폰 'Q61'을 이달 29일 출시한다. 애플은 LTE 스마트폰인 아이폰SE 2세대, 샤오미는 '홍미노트9S'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온라인 전용 LTE 요금제를 새롭게 내놓는 등 LTE 수요 흡수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업계는 '5G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가 여전히 부족하고, 요금제도 비싸며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영업이 여의치 않는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강화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오프라인 영업 부진을 만회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코로나19와 별개로 통신 인프라의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동통신 세대 교체기엔 이전 세대 인프라 수준이 정점에 오른 만큼 수요가 뒤따른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5G에만 집중할 것이란 전제를 놓고 보면 LTE 마케팅은 이상하지만, 사실 이동통신망이 세대를 넘어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며 "여전히 LTE가 메인 망으로 활약하고 있고, 고객의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요금제가 제공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G 가입 회선(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PC, M2M·사물인터넷 등 포함)은 5G가 상용화되기 전인 작년 2월 5578만8474회선이었는데, 상용화 시점인 작년 4월에는 오히려 5633만8826회선으로 증가했고, 1년여 지난 올해 3월에도 5527만8311회선을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3G 가입 회선도 올 3월 현재 708만회선에 달한다.

반면 5G 가입 회선은 작년 4월 27만1686회선에서 올 3월 588만1177회선까지 증가했지만, 증가세 둔화는 작년 9~10월부터 시작됐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Corporate)센터장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매장 내방객 감소로 지난 1분기 5G 가입자는 57만명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 10~20% 낮았다"며 "이런 추이를 고려하면 올해 말 5G 가입자는 예상했던 600만~700만명에서 10~15%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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