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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1년]④승부처는 B2B '사활걸다'

  • 2020.04.07(화) 14:58

스마트팩토리·자율차·원격진료 등 시장 확장중

2019년 4월 3일 5G 시대가 열렸다. 5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이 특징이다. 기존 4G LTE 보다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로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최초 5G 시대를 연지 1년이 된 지금, 빠른 도입 덕분에 해외에서 성공 사례로 꼽히는 반면 아직 5G 연결이 원활하지 않고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비즈니스워치는 5G 상용화 1년을 맞이해 그 의미와 일반 사용자 및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지난해 이동통신사들은 5G 상용화 후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하지만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5G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B2B(기업 간 거래)다. 올해 이통사들은 28GHz(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 확장과 더불어 본격적인 B2B시장 진입에 나선다.

5G 진정한 승부처는 B2B

5G는 4세대(LTE) 이동통신에 비해 20배가량 빠른 속도와 큰 용량 등이 특징이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LTE와 5G의 속도차를 체감하기 쉽지 않다. 이와 달리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자동차, 클라우드 등은 그간의 통신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분야다. 이 분야에서는 5G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다는 뜻이다. 5G 도입 초반에 B2C에 집중했던 이통사들이 B2B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유다.

5G 산업 파급효과. [사진=KT경제경영연구소]

글로벌 통신장비기업 에릭슨에 따르면 5G가 다양한 산업분야의 접목된 후 이동통신사업자의 관련 분야 매출은 오는 2026년 지금보다 3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 기간 전세계 B2B 시장 규모도 6190억 달러(약 73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도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리포트를 통해 "5G는 미래의 핵심산업이자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조력자"라며 오는 2030년 10개 산업 영역에서 42.3조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야별로는 대량의 제조 업무를 수행하는 공장에 5G를 접목해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조업이 15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B2B 눈돌리는 이통사

이에 따라 이통3사는 지난해 5G 서비스 경쟁에서 나아가 올해는 B2B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를 5G B2B 사업 원년으로 삼고, '초협력'을 통해 국내외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B2B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행사에서 "대한민국 ICT 기업간 협력이 절실한 때"라며 "AI 등 분야에서 초협력하자"고 언급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전국 단위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무인배송 로봇, 원격 진료와 가튼 서비스들이 초저지연 통신으로 이뤄져 제조·유통·의료·자율주행·로보 등 산업 전반 변화가 예상된다.

또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에는 '프라이빗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5G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5G 네트워크에 AI 영상분석, AR 등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에 힘쓰고 있다. 수력·양수 발전소에 프라이빗 5G 네트워크와 양자암호 보안 기술을 적용해 드론 실시간 댐 영상 감시, 원격 수위 감시, 현장 상황 공유 시스템 등을 고도화한다.

현대중공업 통합관제센터. [사진=KT]

지난해 기업전용 5G 상품 출시 이후 고객사 53곳을 확보한 KT는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실감미디어 ▲관광 ▲물류·유통 ▲재난관리 ▲공공안전 등 7대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현대중공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팩토리 활성화를 위해 AI 음성인식 협동 로봇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협업한다. 올해는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세종시 등에서 완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드론,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신사업 발굴 등 5G 관련 분야에 2.5조원 투자를 시행한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선 없는 공장' 조성을 목표로 5G 스마트팩토리를 실증단계까지 구축한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5G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기회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그 시작으로 최근 LG유플러스는 발전회사 GS EPS와 '5G 기반 스마트발전소 솔루션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스마트발전소란 5G를 기반으로 원격 운영, 설비 진단, 물류 자동화 등 발전소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안전이 최우선인 발전소 시설을 원격 관리하고 고화질 동영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5G의 활용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드론 사업도 본격화한다. 올 상반기 내 드론 기체와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의 5G 통신망 연동을 완료한다. 이후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해 드론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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