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간판작 리니지 시리즈의 완결판이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야심작 '리니지W'를 서비스한다.
이 게임은 PC 버전의 정통성을 계승한 신작으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했다"고 소개할 만큼 회사 역량을 모은 것이라 흥행 성과에 관심을 모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4일 한국과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2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향후 북미와 유럽, 남미 지역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
글로벌 이용자는 엔씨소프트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을 비롯해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W를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2D 기반의 원작을 3D 그래픽으로 만들었다. 원작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을 3D로 생생하게 재현했다. 원작만큼 타격감을 강화했다. 몰입감을 높여주는 스토리 라인 등이 눈길을 끈다.
다른 MMORPG류와 달리 리니지W는 글로벌을 지향하는 게임답게 지역별, 국가별 서버를 두지 않고 단일 서버에서 모든 접속자가 즐길 수 있는 이른바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 Build)' 방식이다.
원작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대만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했으나 리니지W는 세계 모든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 이용자들과 혈맹을 맺을 수 있고 국가간 전쟁도 할 수 있다. 여러 국가 이용자들이 하나의 전장(서버)에 모여 협동과 경쟁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다른 언어 사용자간 원활한 소통을 게임 내에서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인공지능 번역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 낮 12시부터 리니지W의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는데 이튿날(3일) 국내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첫날(2일)에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을 포함해 대만, 홍콩,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총 8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리니지W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4일 글로벌 론칭에 맞춰 유명 배우 키트 해링턴(Kit Harington)이 출연한 신규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키트 해링턴은 결전을 앞두고 '킹스 스피치(King’s Speech)'를 통해 혈맹원들과 결의를 다지는 군주로 등장한다. 비장한 각오가 담긴 연설을 통해 리니지 고유의 컨셉인 전투, 혈맹, 희생, 명예의 가치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