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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주춤한 엔씨소프트, 'NFT·블록체인' 승부수

  • 2021.11.11(목) 11:19

3Q 매출·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밑돌아
리니지W 최대 성과, 신사업 계획 언급

엔씨소프트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부진한 재무 실적을 거뒀다. 다만 이달 4일 글로벌 12개국에 출시한 야심작 '리니지W'가 역대 게임 가운데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다 게임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블록체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 연결 매출이 5006억원으로 전분기(5385억원)에 비해 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동기(5852억원)에 비해서도 14% 빠진 수치다. 

영업이익은 962억원으로 전분기(1128억원)보다 14% 감소했고 전년동기(2177억원)에 비해서도 55% 줄었다. 순이익은 994억원으로 전분기(943억원)에 비해 5% 늘긴 했으나 전년동기(1525억원)보다 34% 감소했다. 

이 같은 성적은 증권가 예상에 다소 못 미치는 것이다. 증권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추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06억원, 1271억원이다. 

매출을 게임별로 보면 모바일 부문은 리니지2M의 매출 하향화로 전분기보다 6% 빠진 3311억원에 그쳤다. PC온라인 부문 또한 전분기보다 4% 감소한 1016억원이다.

모바일 게임 가운데 대표작 리니지M의 매출은 1503억원으로 전분기 1341억원보다 다소 늘었으나 리니지2M은 전분기(2179억원)보다 600억원 가량 빠진 1578억원에 그쳤다. 신작 블레이드&소울의 매출은 228억원이다. 

다만 신작 리니지W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W의 일주일간 평균 매출이 1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적은 역대 엔씨소프트 게임 가운데 최대 성과다.

리니지W는 지난 4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과 일본 등 글로벌 12개국에 출시된 글로벌 신작이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국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곧바로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NFT와 블록체인'에 대한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CFO는 "게임과 NFT, 블록체인 결합이 게임 시장의 화두"라며 "엔씨소프트는 NFT 블록체인 결합이 엄청난 기회를 안겨줄 수 있다고 믿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부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NFT, 블록체인의 적용을 준비해왔다"라며 "내년 중에 NFT 블록체인 결합된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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