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오전 8시, 이른 시간부터 '잉어킹' 모자를 쓴 25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잉어킹은 잉어를 닮은 포켓몬 캐릭터. 이들은 포켓몬코리아가 주최하고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공동 지원한 '포켓몬 런 2026 인서울'에 참가하기 위해 모였다.
이번 행사는 포켓몬 탄생 30주년을 맞아 열린 프로그램 중 하나다. 티켓은 메인 스폰서인 SKT의 T다이렉트샵을 통해 판매됐다. 경쟁률이 약 200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티켓은 오픈 30분 만에 5000장이 모두 매진됐다.
이 가운데 SKT가 갤럭시 S26 사전예약 이벤트에 당첨돼 티켓을 받은 고객 100명도 포함됐다. 이벤트에 당첨돼 행사에 참가한 심혜림 씨는 "폰 교체를 고민하던 차에 포켓몬 런 티켓을 주는 사전예약 이벤트를 해
바로 신청했다"며 "당첨 소식에 아이들이 특히 너무 좋아했고 주변에서도 이미 매진돼 못 구한 티켓이라고 많이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시작된 오전 8시, 8km 코스 참가자들은 메인 스테이지 앞에 모여 '잉어킹 체조'로 몸을 풀었다. 잉어킹 테마송인 'I LOVE 잉어킹'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포켓몬이 그려진 흰 티셔츠와 잉어킹 모자를 착용한 참가자들이 한데 어우러졌다.
SKT와 삼성전자가 공동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2025년 7월 출시된 '갤럭시 워치8'을 빌릴 수 있었다.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하고 약 10분간의 테스트를 통해 개인별 목표를 설정하면 음성 코칭으로 페이스를 관리받을 수 있다.
오전 9시30분쯤, 8km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이 하나둘 메인 부스로 돌아왔다. 피카츄 인형이 달린 완주 메달을 목에 건 참가자들은 대형 피카츄 조형물 앞 포토존에 몰려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했다.
같은 시각 '포켓몬 트레이닝 센터' 콘셉트로 꾸며진 부스 앞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상 러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판을 빠르게 밟아 불빛을 채우는 방식의 게임형 체험이다. 현장에서 찍은 즉석 사진은 포켓몬 테마 포스터로 제작해줘 나만의 러닝 도감으로 소장하도록 했다.
오후에는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5km 코스가 진행됐다. 5km 코스에도 역시나 2500명이 참여하며 높은 열기를가 이어졌다. 가족 단위 참가자가 눈에 띄게 많았다.
이번 행사는 SKT의 체험형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SKT는 포켓몬코리아와 약 7년간 협업을 이어오며 키즈폰 단말기를 중심으로 브랜드 접점을 넓혔다. 최근에는 이를 가족 단위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이벤트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또한 갤럭시 S26 사전예약 이벤트 경품으로 포켓몬 런뿐 아니라 춘천마라톤, 서울재즈페스티벌 티켓 그리고 인기 셰프 레스토랑 식사 예약권 등 다양한 경험형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인성 SKT MNO CIC 사업부 세일즈앤마케팅 혁신팀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단말기를 구매한 시점뿐 아니라 구매한 이후에도 다양한 경험을 할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 할인 경쟁으로 가는게 소모적이고 고객들이 혜택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설문결과를 받고 고민한 끝에 경험중심 마케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1~2개월에 한 번씩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경험형 마케팅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