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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재편 나선 SKT…앤트로픽 '잭팟' 재현할까

  • 2026.03.24(화) 07:40

비핵심 사업 정리…AI 스타트업 출자 확대

S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 부스를 설치했다. /사진=SKT

SK텔레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투자 지분과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고 인공지능(AI) 기업 투자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비핵심 자산 다이어트 나선 SKT

SKT가 이달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회사인 '조비 에비에이션' 지분 중 1001만주를 처분했다. 이는 기존 보유 지분(1503만주)의 66%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1312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호주 모바일 게임사 '아이캔디 인터랙티브' 지분 3233만주 중 74만주도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5억원 상당이다. 헤르메드 캐피탈 헬스케어펀드에 출자한 투자금도 일부 회수해 32억원어치를 현금화했다. 

비핵심 계열사 정리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포털 및 메신저 회사인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와 피에스앤마케팅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손자회사인 SK엠앤서비스의 지분을 처분했다. SK스토어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거느리는 손자회사 미디어에스의 지분 매각도 진행중이다. 그러면서 이들이 보유한 자산을 모두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또한 그룹의 중남미 자원개발 본부인 SK라틴아메리카 인베스트먼트를 청산했다. 

스타트업 지분 사고, 전담 투자사도 설립

업계에서는 SKT가 이렇게 확보한 실탄을 AI를 필두로 한 미래 사업 확장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SKT는 AI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거뒀다.

SKT가 지난 2023년에 투자한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는 약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장부가치는 2024년말 1485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3762억원으로 대폭 뛰었다. 미국 델라웨어 소재 AI 관련 투자법인인 '아스트라AI인프라 LLC'에서는 151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다른 AI 기업에도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023년 미국 로봇 스타트업 '페르소나 AI', AI 픽션 플랫폼 '스캐터랩'에 투자한데 이어 지난해 국내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 개발 스타트업 '리얼월드'의 지분을 사들였다.

투자대상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전담 투자회사도 차린다. SKT는 지난해 9월 케이만제도 투자법인 '아틀라스 인베스트먼트' 산하에 해외 AI 투자를 전담하는 '포레스트 AI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케이만제도는 세금 부담이 적고 법적 보호가 용이해 투자 거점으로 곧잘 활용된다.

SKT 미국법인은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신설한 통화 AI 모델 개발사인 '신텔리전스AI'에도 공동 출자했다. SKT는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석근 SKT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놨다. 

SKT 관계자는 "투자 포트폴리오별 전문성 제고, AI 시장 환경 변화 관련 빠르고 능동적 대처, 구조적 유연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 법인을 통해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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