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꼬박 1년만에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전망이다. 통신시장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비용 효율화에 따라 2분기 통신사들의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4066억원, 영업이익은 5279억원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3382억원에 견줘 56%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발생한 해킹사태로 인한 대규모 손실을 꼬박 1년만에 만회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고객이탈에 따른 영업차질과 유심 교체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급증했다.
다만 해킹사태 이전 대비 매출 규모나 수익성이 늘진 않았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4년 2분기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의 올해 전체 실적은 이동통신사업의 정상화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는 별도 영업이익이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SK브로드밴드 실적 호조로 연결 영업이익은 2024년을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17조6370억원, 영업이익을 1조9560억원으로 예상했다.
KT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6조88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 가량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090억원으로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KT 실적이 전년보다 줄어든 배경에는 지난해 일회성으로 발생했던 부동산 매출이 기저효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강북본부 부지 개발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이 반영됐다.
인건비와 마케팅 등 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KT는) 1분기와 달리 2분기엔 위약금 면제·고객 감사 패키지 제공 영향이 줄어들지만 서비스 매출액 동향과 영업비용이 좋은 흐름은 아니다"며 "특히 인건비 증가와 더불어 제반 경비 증가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3조9122억원, 영업이익 31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는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에 따른 인건비 감소와 가입자 유치 경쟁에도 마케팅비가 크게 늘지 않아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매출 증가로 올해 내내 실적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유무선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로 LG유플러스의 올해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4년만에 1조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