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성능의 급격히 향상으로 기존 암호 체계에 대한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양자암호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과 KT는 2일부터 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6'에 참가해 양자암호 기술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양자 산업 전시회다.
SK텔레콤은 차세대 기술로 △광집적회로(PIC) 기반 양자키분배(QKD) △PIC 기반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 △무선·위성 QKD 기술을 내놨다. PIC 기반 양자암호 기술은 소형화, 저가화,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양자보안 설루션으로는 Q-HSM과 Q-SSE를 선보였다. Q-HSM은 QRNG와 양자내성암호(PQC), 현대암호기술, PUF(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차세대 양자암호 원칩이다. Q-SSE는 QRNG와 PQC를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 접근 제어 및 안전한 LLM 서비스 사용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국방 및 공공 영역에서 증가하는 양자암호 수요와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기술을 개발해 국내 양자보안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담당은 "앞으로도 양자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를 선도하며 글로벌 양자 산업 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 담당은 이날 행사 개막식에서 양자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KT도 PQC와 QKD 등 양자암호 관련 기술을 내세웠다. PQC는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해독하기 어렵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 방식이며, 양자 키 분배는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방식으로 데이터 보호에 필요한 암호 값을 안전하게 주고받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개요와 국내 우수 제조기업이 생산한 양자 키 분배 장비군을 소개했다. 또 KT가 보유한 유·무선 양자 키 분배 기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KT는 지난해 독자 구현한 300kbps 수준의 유선 양자 키 분배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양의 암호키를 빠르게 생성·전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양자 생태계 조성과 사업화 확산을 위한 관련 기술 이전을 병행하고 있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본부장 상무는 "국내 양자 생태계 조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글로벌 양자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