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디어와 초고속인터넷 부문이 회복세를 탄 가운데 데이터센터(DC)가 높은 수익을 내면서 SK브로드밴드가 SKT의 효자 자회사로 위상을 높였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올해 1분기 116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 960억원 대비 21.4% 성장했고,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지난해 4분기와 견주면 889.6% 급증했다.
매출액은 1조1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DC사업의 기여가 컸다. 새로 구축한 DC 가동률 상승과 GPUaaS 매출이 늘면서 AI DC 매출은 지난해 1분기 69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14억원으로 1년새 89.3% 늘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판교 DC를 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가산, 서초, 일산 등에 9개의 DC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추진 중인 함께 울산 DC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전용 DC로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업인 미디어와 인터넷 사업도 올해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 보안 사고로 가입자가 줄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가입자와 매출이 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 719만명에서 올해 1분기 731만명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IPTV 가입자도 670만명에서 675만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늘고 있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역에서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B2C에서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규모 확대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지속적인 비중 확대, B2B(기업간 거래)에서는 고객 수주 증가와 함께 판교 DC 매출 반영과 지속적인 DC 가동률 증가, 신규 해저케이블(SJC2) 개통 효과로 전체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내 SKT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를 사들인 SKT는 오는 29일 임직원들의 자사주 0.86%를 모두 사들여 SK브로드밴드의 지분 100%를 완전히 확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