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의 물류사업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물류사업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들어 영업이익률이 1% 미만으로 내려 앉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SDS의 물류사업 매출은 1조7424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9%에 그쳤다.
최근 수년새 물류 부문의 분기 영업이익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수익성이 높진 않았지만 줄곧 1~3% 가량 꾸준한 이익을 냈다.
물류 사업의 수익성은 갈수록 하락 추세다. 지난 2024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3.3%였으나 2025년 1분기에는 2.3%로 하락했고 올해 1분기는 0.9%로 더 떨어졌다. 연간으로도 2022년 2.5%에서 2023년과 2024년 각각 1.9%, 지난해는 1.8%로 매년 감소했다.
올해 수익성이 급감한데는 중동지역 위기와 지난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의 영향이 컸다. 이란 전쟁 여파로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물동량이 감소했고,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을 앞두고 지난해 1분기 물동량이 증가한 기저효과로 올해는 물동량 감소가 더 도드라졌다.
내부적으로는 일회성 인건비가 급증했다. 연초 대법원이 삼성전자의 성과급 일부를 퇴직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계열사인 삼성SDS도 일회성 퇴직급여 비용으로 1120억원을 1분기에 반영했다. 삼성SDS는 이 비용을 제외하면 물류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0.9%에서 1.3%로 올라간다고 밝혔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쟁 여파로 물류비가 상승해 일단 보내지 않기로 하다보니 (올해 1분기)에 물동량이 감소했고 2025년 1분기 미국이 관세를 올리겠다고 압박하던 시점에는 조기 선적 물량이 늘었다가 그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금은 낮아졌다"며 "지난 3개월간 퇴직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 인센티브 1120억원이 1분기에 일회성비용으로 반영돼 이익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수익성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풀스택' 전략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는 한편, 디지털 국제 물류플랫폼 '첼로스퀘어'의 고도화와 고객사 증대로 물류 부문도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첼로스퀘어는 중소형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 서비스로 북미와 아시아지역의 신교 고객이 늘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이상 증가했다. 삼성SDS는 축적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사에 최적화된 물류 운영 전략을 제시하는 등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