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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히트2 "MMORPG 파격을 보여주겠다"

  • 2022.08.30(화) 16:05

유저, 투표 통해 서버규칙 정해

넥슨의 MMORPG ‘히트2’가 8월25일 0시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론칭에 앞서 지난 8월18일까지 서비스 오픈 시 적용할 세 가지 서버 규칙을 투표했다. 또 네 번째 규칙을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히트2가 규칙을 정하는 유저 투표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넥슨에 따르면 MMORPG를 즐기는 유저라면 한 번쯤 상상해 본 세계가 있다. 내가 게임의 룰을 정할 수 있는지 혹은 다른 유저들과 진정 함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기존 MMORPG는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규칙 안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유저들이 개입할 여지는 없었다. PK(PlayerKilling) 허용지역, 아이템 드롭률 등 정해진 테두리 안에서 한정된 재미만 즐기는 것이다.

또 종횡무진 필드를 지배하는 상위 길드나 유저들을 바라만 봐야 했다. 한쪽에는 스마트폰으로 본인의 캐릭터를 플레이하고 PC로는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며 상위 유저의 플레이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방식이 만연했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인터넷 방송인)를 그저 먼발치서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히트2'는 기존 MMORPG가 지닌 격식을 파괴하는 시도로 새로운 게임 세상을 내세우고 있다.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서버 규칙을 직접 정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규칙을 만들 수도 있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신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를 후원하며 다른 유저에게 고관여하는 업그레이드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넥슨 관계자는 "‘히트2’에서는 매주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본인이 속한 서버의 규칙과 효과를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을 선보였다"면서 "간단한 퀘스트를 완료해 얻은 투표권을 공평하게 행사하고, 오롯이 다수결로 결정된 규칙에 따라 일주일을 플레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론칭 시점에는 일반 채널의 모든 필드 내 PK 가능여부, 다른 유저를 처치한 이용자가 받을 처벌 방법, 캐릭터 부활 방식을 놓고 투표가 진행된다. 경험치, 아이템 드롭률 등 획득 가능한 가치가 바뀌고, 다른 유저를 대하는 방식이 바뀌는 등 한순간의 선택에 따라 세상이 바뀌게 된다. 뿐만 아니라 향후 새로운 규칙이 추가되어 보다 선택과 변화의 폭이 넓어질 예정이다.

‘히트2’에서의 투표권은 기존의 상식을 탈피한다. 

모든 유저는 공평하게 투표권을 획득할 수 있지만 투표 권리를 어떻게 행사할지는 유저 개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개인의 의지에 따라 투표권을 거래소에서 판매할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규칙에 표를 던질 수도 있다. 투표 여부가 아닌 권리 행사 유무가 게임을 지배할 규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연스레 흥미로운 투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어느 누구 하나 결과값을 예측하기 어렵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또 각 서버별로 정해진 규칙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변적인 게임성을 즐길 수 있다. 이는 차차 투표할 규칙이 늘어남에 따라 배가된다.

넥슨 관계자는 "MMORPG는 유저들이 함께할 때 재미가 극대화되는 장르다"면서 "상대 길드와 싸우는 ‘공성전’이나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레이드’뿐 아니라 인터넷 방송인들의 플레이를 보는 재미 또한 MMORPG가 가진 큰 매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적인 개인이 하기 어려운 플레이를 대신하는 크리에이터의 플레이를 감상하는 간접 체험의 재미도 한 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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