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이 17일 KT가 출시한 인공지능(AI) 방역로봇 판매를 시작했다. 2021년 11월 KT그룹에 공식 편입된 HCN이 그룹사와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HCN는 이를 기념해 지난 13일 관악문화재단에 AI 방역로봇을 기증했다. 이 로봇은 500석 이상의 열람실을 갖춘 관악중앙도서관에서 운영된다.
AI 방역로봇은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도서관 이곳저곳을 다니며 공기를 빨아들이고 살균한다. 바닥에 가라 앉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으며 유독성 소독액을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는 장점이 있다.
HCN은 "본격적인 판매와 동시에 유동인구가 많아 상시방역이 필요한 지역의 문화생활 공간에 방역로봇을 전달한 것"이라며 "지역 밀착형 사업특성과 KT의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형태의 시너지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조석봉 HCN 상무는 "관악중앙도서관이 AI 방역로봇을 통해 더욱 쾌적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차민태 관악문화재단 대표는 "관악중앙서관은 우리지역의 중심적인 문화플랫폼으로 모든 지역민에게 열려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을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HCN는 지난 2021년 KT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에 인수됐다. 이듬해 제2의 개국을 선포하며 KT그룹 계열사로서 본격적인 사업확대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