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잇따른 신작 흥행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섰다. PC·콘솔 신작 'P의 거짓'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약진으로 매출을 견인했고, 초반 성적이 부진하다고 평가되던 '브라운더스트2'도 예상밖의 선전을 거뒀다.
네오위즈는 3분기 연결 매출이 1175억원, 영업이익이 2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7%, 28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네오위즈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으나 곧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콘솔게임 매출이 5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지난 9월 19일에 출시된 기대신작 'P의 거짓'이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출시일을 고려하면 비교적 초반 성적만 반영되었는데도 충분한 성과를 냈다.
P의 거짓은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꾸준한 판매 추이를 유지 중이다. 콘솔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량의 73%를 차지하면서 서구권에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 P의 거짓 판매 비중은 콘솔 및 스팀 디지털 다운로드가 65%, 하드 패키지가 35%를 차지한다.
모바일 게임도 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MMORPG(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 전문 개발사 '파우게임즈'가 자회사로 편입됐고 '브라운더스트2'의 호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브라운더스트2'는 초반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하며 모바일 매출을 이끌었다. 기타 매출은 자회사 ‘티앤케이팩토리’의 광고 매출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스토리를 확장하는 DLC(다운로드 콘텐츠), 차기작을 개발하며 장기 흥행 기반을 마련한다. P의 거짓에 삽입된 음원을 출시하고 글로벌 IP(지식재산권)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P의 거짓' 팬덤을 확대한다. 지스타를 통해선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 중인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를 선보인다.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정식 출시한 인디게임 '산나비'도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보노보노', '금색의 갓슈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등 일본의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