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 개발 동맹을 맺었다.
KT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이먼드 MS 본사에서 MS와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꾸리기로 했다. 또한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를 개발하고,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AI·클라우드 분야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특히 이들은 국내 AI·클라우드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대규모의 협력과 지원 영역을 오는 9월까지 상세화할 예정이다. KT는 MS의 기술을 활용해 공공과 금융 분야 이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AI 주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소버린 클라우드'와 '소버린 AI'를 개발해 한국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단순 기술협력을 넘어 상호간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KT 관계자는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를 출시하고 'AICT(AI+ICT)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KT가 쌓아온 국내 사업 경험과 MS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한국에서 경쟁력 있는 AI 혁신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MS와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