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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또 자사주 매입…올해는 얼마나 사려나

  • 2025.02.19(수) 15:58

1000억 들여 55만주 사들이기로
최근 3년간 매입에만 1.6조원 투입

셀트리온이 올해에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지난 2022년 주가 부양을 위해 본격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뛰어든 이후 최근까지 3년간 투입한 금액은 약 1조6000억원, 이 기간 소각에 들인 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을 들여 보통주 55만4632주를 매입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매입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5월까지 석달간이며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을 통해 장내 매수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이고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2022년 세차례에 걸쳐 총 2500억원을 들여 154만여주를 사들였고 이듬해에는 7차례에 걸쳐 무려 8500억원을 투입해 570여만주를 쓸어 담았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규모가 줄어들긴 했으나 한해 동안 총 5300억원을 들여 290만주를 사들였다. 3년간 총 1조6000억원 가량을 자사주 매입에 쓴 것이다.

자사주 매입 뿐만 아니라 소각도 이뤄졌다. 2023년 10월에 3598억원치(230만주)를 소각 결정한 이후 이듬해 4월과 12월에 각각 1764억원치(111만주), 4918억원치(301만주)를 소각키로 했다. 이 기간 총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소각에 투입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결의한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보통주 1주당 현금 배당액은 750원으로 약 1537억원 규모를, 주식 배당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약 1025만주를 각각 배당한다. 셀트리온의 주식 배당은 2년 만에 시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성장과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주주들께 약속드린 대로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해 주주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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