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뮨온시아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최대 주주는 67% 지분을 보유한 유한양행이다.
이뮨온시아(ImmuneOncia)는 지난 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5개월만이다. 신약개발기업으로는 인투셀에 이어 올해 두번째 상장예비심사 승인 기업이다.
이에 따라 이뮨온시아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준비를 마친 후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뮨온시아는 핵심기술인 T세포 및 대식세포(Macrophage)를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IMC-001(Anti-PD-L1)은 NK/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CR) 58%를 기록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한 IMC-002(Anti-CD47)는 고형암 대상 임상 1a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해 지난해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해당 결과를 발표했다.
이뮨온시아는 2021년 중국 3D메디슨(3D Medicines)에 IMC-002의 중국 내 개발·판매 권리를 계약금 800만달러를 포함한 총 4억705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이뮨온시아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할 공모자금은 임상 개발비용 및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뮨온시아는 국내 최초 면역항암제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이사는 "신약은 환자에게 처방되어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발휘해야 의미가 있다"며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상용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뮨온시아는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 기업으로 2023년 유한양행이 소렌토가 보유한 이뮨온시아 지분을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